‘제10회 LPG의 날’ 개최…액법 일원화 개정안 통과 낭보 속 성황
김동철 위원장, “경유택시 환경성‧경제성 문제…야당은 도입 반대”

▲ 제10회 LPG의 날 행사에서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왼쪽부터), 김정근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문재도 산업부 2차관, 김동철 국회 산업위원장,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 이재홍 한국LPG산업협회 회장 직무대행, 김임용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 중앙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LPG 액법일원화 법안이 통과된 가운데 국회와 정부가 LPG산업 재도약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LPG산업협회‧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대한LPG협회 등 LPG업계는 21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제10회 LPG의 날’을 개최했다.

‘LPG의 날’은 LPG산업에 대한 국민 이해 제고와 LPG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2005년 제정, 올해로 제10회째를 맞았다.

전일 국회 산업위 법률안소위에서 업계의 숙원이었던 LPG 관련법령의 액법 일원화안이 통과됐다는 희소식이 전해진데다 김동철 산업위원장, 문재도 2차관,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 김정근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등 풍성한 귀빈 참석으로 행사는 한층 더 활기를 띄었다. 

이날 행사는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세미나로 나눠 진행됐다.

▲ 김동철 산업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특히 김동철 산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329회국회 정기회 제3차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법률안 소위에서 홍의락 의원이 발의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전부개정법률이 대안의결됐다고 밝혀 환호를 받았다.

이 개정안은 현재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 포함된 LPG 수출입업에 대한 부분은 액법으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분화된 법령이 정비되면 가스체 독립에너지원으로서의 LPG의 위상 제고는 물론 국회나 정부의 정책지원, 체계적 관리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LPG업계는 LPG소형저장탱크 사업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 했다. 하지만 도시가스 확산에 따른 가정용 수요가 급락한 가운데 최근 수송용 수요까지 감소세로 전환됐고 최근 국토부의 경유택시 도입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런 상황에서 법령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LPG의 역할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공감이 바탕된 만큼, 향후 정책지원 확대 등 산업 재도약의 강력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철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LPG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면 가스산업의 비효율성 발생 및 비상시 가스공급 애로 등 에너지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므로 국가에너지차원의 LPG의 적정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법령정비는 액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회 차원에서 전폭적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업계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또 그는 “경유택시의 경우 환경성 경제성 모두를 따져봤을 때 이익이 없어 야당은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를 저지할 방법이 없는지, 그밖에 업계 현안에 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국회에서도 고심하겠다”고 말해 LPG산업에 대한 지원의사를 표명했다.

▲ 문재도 산업부 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문재도 산업부 2차관은 LPG의 친환경성과 분산형 에너지로서의 가치를 강조하며 LPG소형저장탱크 예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차관은 평소 LPG에 대해 △비상시 수급대응 가능한 분산형에너지, △환경친화적 연료 △서민경제에 중요한 연료로 주목해왔다며 업계에 LPG산업 재도약을 위한 세가지 제언을 했다.

문 차관은 “도시가스와의 역할분담을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셰일가스로 인해 LPG가격이 하락하는 지금 여건을 기회삼아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며 “과소평가된 LPG의 친환경성 부각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도 LPG산업 지원을 위해 LPG법령의 일원화와 LPG소형저장탱크 예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업계에서도 시장창출 등의 자구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홍 한국LPG산업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LPG는 대한민국 가스시대를 선도했고 국가에너지의 한축으로서 에너지 안정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요감소로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LPG소형저장탱크 사업은 LPG업계의 새로운 희망과 불씨가 될 것이며, 아울러 수송용 LPG수요 감소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 이재홍 한국LPG산업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1부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상, 산업부장관상 등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으며, LPG 퍼포먼스, LPG안전관리 결의도 진행됐다.

2부 세미나는 △LPG시장 동향 및 정책 추진방향(황호준 산업부 가스산업과 사무관) △LP가스 안전관리 정책동향 (임택 산업부 에너지안전과 사무관) △RFID를 활용한 LPG용기 이력관리 시스템(신승용 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지원처장)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LPG산업의 현황과 발전방향 등을 조명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 제10회 LPG의 날 참가자들이 안전관리 결의를 하고 있다.
▲ 문재도 산업부 2차관(앞줄 왼쪽 네번째)과 산업부 장관상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 10회 LPG의 날 포상자 명단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상(3명)

 

□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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