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월드비전코리아・CBS, 3자 MOU 체결

광주시가 미국 LA에서 LED분야 단일 수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52억5000만달러 수출 MOU를 체결해 광산업의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LA를 방문중인 강운태 시장은 CBS로부터 LED 빌보드 투광조명등 52억5000만달러(5조7000억 규모)를 수주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후 강운태 시장은 LA 오딧세이 컨벤션홀에서 미국 전역에 걸쳐 설치되어 있는 빌보드 투광조명등을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월드비전라이트 USA(대표 유병용)’와 월드비전코리아(대표 위성환) 수출을 위한 3자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광주는 CBS 소유 빌보드 350만 세트의 LED 투광조명등 1050만개를 3년동안 LA에 수출하게 됐다. 이는 LED 분야 단일 수주 규모로는 세계 최고이며 LED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성과물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LED를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LED칩 생산부터 응용제품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우수제품 양산기반을 마련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 연방정부내 대규모 LED 프로젝트와 동남아시아 LED 가로등 교체사업 참여 등 지역 제품의 해외진출을 추진해 왔다.

광주시는 이번 미국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각국이 앞다퉈 에너지효율화 정책을 추진하는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해 친환경·고효율제품인 LED 조명의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 방문단은 아카데미시상식 개최 장소로 유명한 CIM 소유의 코닥극장과 AEG 풋볼경기장의 조명도 LED로 교체하는 사업을 협의하는 등 이번 방문을 계기로 LED 조명의 대미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광주시는 이번 전광판 교체 프로젝트의 수주물량이 지역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대규모인 점을 감안하여 국내 굴지의 LED 제조기업인 S, P사 등을 대상으로 지역내 유치를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기업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비전라이트 USA의 대표인 유병용 박사는 “광주광역시 경제고문으로서 광주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50년 가까운 미국생활에서 얻은 인맥과 사업기반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강운태 시장은 “이번 MOU를 통해 광주 광산업의 새로운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품을 잘 만들어서 광주가 LED의 세계적인 메카로 도약,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세계 속에 빛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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