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都와 협의중…금액 등 이견 계속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인천 논현 집단에너지 매각이 난항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인천 논현 집단에너지 매각이 지연될 경우 아산, 대전 등 LH공사의 추후 집단에너지 매각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LH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 논현 집단에너지 매각을 놓고 LH공사와 서해도시가스가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중에 있다.

LH공사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합병 이후 비주력사업을 정리한다는 계획하에 지난해 7월 이후 2차례에 걸쳐 인천 논현 집단에너지시설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지만 판매자와 구매의향자와의 가격차이가 커 연속 유찰됐다.
 
이후 LH공사는 수의계약 요건이 충족되자 구매의향서를 각 업계에 보냈고, 이 중 서해도시가스가 구매의향을 밝혀 현재 양해각서 내용을 협의중에 있는 것이다.

양사가 3월부터 협의를 시작함에 따라 당초 이달 중 MOU를 체결한 후 5월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800~1900억원 사이로 예측되는 매각금액 등에서 명확한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해도시가스의 인천 논현 집단에너지시설 인수도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LH공사측은 서해도시가스와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다시한번 매각 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경우 2300~2400억원의 당초 매각대금으로 공고를 낸 후 선착순으로 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사실상 매각이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LH공사가 인천 논현에 이어 아산, 대전 집단에너지 시설을 매각하고 집단에너지사업에서 물러선다는 계획이지만 계획 역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인천 논현 집단에너지 시설은 24MW 규모의 전기와 388Gcal/h의 열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약 4만세대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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