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대용량 배터리 생산 전문업체로 성장해 온 ㈜코캄(대표 홍지준)이 국내 ESS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력과 고객맞춤형 배터리 생산으로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코캄은 1999년부터 대용량 배터리를 생산해 해외 시장에서 대용량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국내 시장에 특수배터리를 공급한 유일한 회사로 2012년부터 국내 공급 사업을 본격화 했다.

코캄의 리튬폴리머 배터리 중 장수명, 대용량 배터리인 LTO (리튬 타이타네이트 전지)는 납축전지, 니켈카드늄전지에 비해 고출력(일반 리튬배터리의 4배)이 가능하고, 기존 일반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하여 설치 부피가 4분의 1수준, 수명도 반영구적으로 (1만 싸이클이상) 출력과 수명등 품질 면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어 ESS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코캄의 LTO전지는 영하 -20~-30도에서도 연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폭발의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이 96%를 자랑할 만큼 2차 전지 기술수준에선 최고라는 것이다. 코캄은 2009년에 미국의 1위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컬에게 배터리기술 라이센스를 하여 미국에 대형 Dow-Kokam 공장을 설립한 바 있으며, 독일, 캐나다의 대기업들과도 기술 라인센스로 수출을 한바 있다.

코캄의 리튬폴리머전지는 특수용 대용량 배터리 개발로 시작하여 미국의 나사, 유럽의 나토 등에서 전투기, 미사일에 군수용으로 주로 사용해 오다가 지난 2007년 미국 인디아나주 전력회사 인디아나파워앤라이트사에 주파수 조정용(FR) LTO 배터리 공급을 시작으로 전력분야 배터리 공급을 본격화 했다. 지금까지 전세계 19개 전력회사에 ESS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가정용 ESS 공급도 해외에서만 400대 이상을 설치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중소기업으로 세계 3대 LTO 생산업체이며 다년간 일본의 도시바, 독일의 르클랑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코캄은 미국, 독일에서 이미 40MWh 이상의 ESS구축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도 전남 진도 가사도에 3.2MWh, 일산 KTX(백석역, 원당역)에 1MWh, 대구 대성에너지에 1.5MWh, 현대중공업 음성공장 1MWh, 서울대공원, 창원 전기연구원 등 총 8MWh 규모의 ESS를 공급했다. 지난 9월에 선정된 한전의 주파수조정 ESS사업에도 참여기업 중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16MW급 ESS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홍인관 코캄 전력 사업부 총괄이사는 “해외 전력회사로부터 인정받은 코캄의 리튬폴리머전지는 한전의 주파수 조정용으로 적합한 제품이 될 것”이라며 “국내 ESS 시장이 정보통신기술(ICT)와 결합,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성장해 전력안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캄은 최고의 기술력과 고객에게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견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대용량 배터리 시장에서 코캄만이 할 수 있는 영업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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