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산업계 新블루칩으로 육성

[에너지신문]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중전기기 산업을 선도하는 단체로 ESS(에너지저장장치)가 침체된 중전기기 산업계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중전기 산업이 활황이었다면 저성장에 따른 경기연착륙에 따라 신성장 신사업 분야에 눈을 돌려야 할 시기라는 분석이다. 기존 중전기기은 미래형 신사업으로는 업계의 생존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감하는 상황이다.

전기산업진흥회는 ESS시장이 제 3의 전기산업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승압, 원자력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가 전력설비로써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진흥회는 ESS 신사업 부서를 11월부터 신설해 팀을 구성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ESS 시장에 종합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신사업 부서는 앞으로 ESS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기술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신산업 진출을 위한 대응은 관련 회원사 등 업계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전기산업진흥회는 중전기기 업계의 구심점이 될 가칭 ‘ESS융합 민간발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회가 구성되면 다양한 정책과제를 수행하고 산업계의 애로사항 발굴, 대정부 및 수요처에 정책건의 등의 운영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전기산업진흥회는 ESS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올해 6월부터 36개월 과제로 ‘60kw급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을 위한 지능형 에너지전력반도체 IC개발’과제를 진행 중에 있다. 이 과제는 정부 출연금 36억 원, 민간부담금 12억 원으로 총 4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저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의 인도네시아 수출 타당성 조사사업을 내년 6월까지 1년간 진행 중으로 ‘ESS+EMS+PCS+신재생 융합’ 신사업 수출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산업진흥회에 따르면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은 집중화된 전력공급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혁신형 기술로서 그 대상 지역을 인도네시아 지역으로 선정했다. 인도네시아의 독립된 저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기에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따라 한-인니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현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공동협력 체계를 갖추고 국내 기업에게는 수출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올 연말 현지 조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중소기업 수출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의 인도 진출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이 성공한다면 국내에서 수행한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시스템이 해외로 진출하는 첫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산업진흥회가 주관해 에너지기술연구원, 우진산전, 큐아이티, 파워맥스 등의 기업에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기산업진흥회는 ESS 시장 확대를 위해 R&D 및 기술 표준화를 추진해 대․중소기업간 ESS 동반성장 R&D를 기획, 표준화하고 ‘ESS 융합 전력설비 포럼’ 행사를 개최해 기술정보 교류,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한국전기산업대전과 병행해 ESS 홍보관을 운영하고 해외바이어 상담와의 상담을 추진, 수출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ESS 사업은 전기융합 기술의 혁신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마이크로그리드(MG) 등과 함께 중소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필요성이 있으며 결국 제도적 기반을 통해 미래형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산업진흥회가 전담부서를 구성함에 따라 앞으로 ESS의 시장 확대에 따른 정책 건의 및 시장 동향 파악, 업계의 기술개발을 위한 전략, 해외 진출 등의 발 빠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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