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경주 힐튼호텔, 3000여명 참가
경북도-UNIDO, 기후변화대응 공조 구축

▲ 2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그린에너지 패러다임의 대변환'을 주제로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에너지신문] 기후변화 및 에너지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그린에너지 보급을 통한 기후정의 실현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WGEF(월드그린에너지포럼)2014 조직위원회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2~2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노벨상수상자 및 국제기구, 주한대사 등 30개국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에너지 패러다임의 대변환’을 주제로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열었다.

창조경제 구현의 국가적 아젠다 달성을 위해 2008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기획, 그린에너지 분야의 다보스 포럼을 추구하는 국제포럼으로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는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와 함께 201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교수, 이스마일 엘지줄리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협의체(IPCC) 부의장, 모하메드 라민 다오위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통상투자기술국장, 국제기구 대표단 및 주한대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 국내외 에너지업계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경상북도는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UN기구(UNIDO)와 2016년부터 포럼을 공동 주최키로 함으로써 세계적 에너지 접근 방식에 동참, 개도국 에너지이용 효율 증진 방안 모색 및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번 포럼 개막식 기조연사로 나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교수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녹색에너지 부문 고용창출 방향’이라는 주제연설을 통해 녹색에너지 생산과 활용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으면 이를 제공하는 고용이 창출될 것이며 이를 위해 근로자가 이에 필요한 스킬을 얻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제모델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녹색직업을 창출함에 있어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정책에서도 탄소 배출 산업에 대한 세금부과와 녹색활동에 대한 보조금 지급의 즉각적인 효과는 세금부과 산업의 축소 및 녹색에너지 생산 산업의 성장이며 이는 세금 부과 산업에서 보조금을 받는 산업으로의 노동이동이 필요한 일종의 경제의 구조적 변화라고 역설했다.

특별연사로 나선 이스마일 엘지줄리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가 협의체(IPCC)’ 부의장은 개도국 관점에서 본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개발과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충격과 제한의 측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맥락에서 물, 에너지 및 농업을 통합하는 접근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회로 봐야하며 경제개발이 기후변화에 대응조치 채택을 위한 필수적인 사실을 고려하면서 각국의 개발정책과 통합돼야 한다”라며 “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은 물, 에너지, 건강, 농업 및 생물다양성 등 핵심 분야의 기후변화 적응 목표들은 더욱 더 충분히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유엔의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들이 에너지 소비에 따른 가스배출방법을 어떻게 개발하고 다루느냐가 기후에 관한 국제적인 조치의 성공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도 산업자원통상부 제2차관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달성가능하고 한국의 실정에 맞는 장기 에너지믹스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더불어 에너지 수요관리와 경제성을 확보해 보급이 활성화되기 위해 혁신적인 미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3일 특별세션으로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열린 UNIDO-경상북도간 협력 포럼에서는 UNIDO-경상북도 간의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 조인식을 갖고 ‘전세계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개발(ISID)’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협력키로 합의한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경북도-UNIDO간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접근방식에 동참하기 위해 UNIDO 관계자들과 함께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개발을 위한 개도국 지원 사업에 대해 토의하고 협력을 모색한다.

UNIDO-경상북도간 협력 포럼 오후세션에서는 국제기구 지방정부간 협력방안 가운데 지속가능한 산업개발을 위한 산업녹색화 및 녹색산업 조성을 위하 산업에너지 효율 및 재생에너지 협력사례를 살펴본다.

경상북도 송경창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국제기구 및 개발도상국 관계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개발도상국에서도 접목이 가능한 에너지 융복합 기술의 가장 좋은 사례로 경상북도가 진행중인 ‘울릉도 자립형 마이크로 그리드 시범 사업“ 현황을 소개한다.

경상북도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통해 사업실적을 확보할 경우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 에너지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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