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콘크리트 타설 곧 실시...원전사상 최대 규모 해외 프로젝트 참여

▲ UAE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원자로 및 터빈건물 건설 현장.

[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국내 원전사상 최대 규모 해외 프로젝트인 아랍에미리트 바라카(UAE Barakah) 원전의 추가 건설허가를 취득했다.

한전은 지난 7월 17일 UAE 바라카 원전 1,2호기 건설허가 취득에 이어 15일 UAE 원자력규제청(FANR)으로부터 원전 3,4호기의 건설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이 지난 2009년 12월 수주,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한국최대의 해외원전사업으로 주목받았다.

한전이 주계약자로 건설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설계, 시공, 시운전 및 운영지원 등 사업 전반에 주도적인 참여로 2010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후 주요공정을 적기 달성하며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UAE원전 1호기의 경우 지난 5월 원전 핵심기기인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2017년 5월 준공예정으로 이후 1년 단위로 2, 3, 4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한전은 바라카 원전 3,4호기 건설허가를 적기 취득함으로서 원전건설의 주요 공정인 원자로건물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계획 공정(11월)보다 약 1.5개월 앞당겨 향후 3,4호기 적기준공을 통해 한전 및 한국의 원전건설 능력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초 콘크리트 타설은 원자력발전소 구조물공사의 본격적인 착수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그 의미를 가진다. 원자로 건물의 기초지반 상부에 원전건물의 기초가 되는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내 모든 건물의 구조물 및 내부공사가 시작되는 단계다.

조환익 한전사장은 “오늘 바라카 원전 3,4호기 건설허가 취득을 계기로 안전하고 신뢰받는 세계 최고의 원전 프로젝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전은 안전하게 작업을 추진, 가까운 시일내에 3호기 최초콘크리트 타설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 사장은 UAE원자력 규제기관과 지난 18개월 동안 긴밀히 협력, UAE원전의 역사적인 마일스톤을 달성한 한전 및 협력사의 노고를 치하하며 “한전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 후 발주처인 ENEC과 함께 발전소 운영에 참여할 것”이라며 “오늘의 UAE원전 3,4호기 건설허가 취득은 양국 간 우호적인 장기 파트너십이 구축됐음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한전이 이번 UAE 바라카 원전 3,4호기 건설허가 취득을 계기로 세계 원전시장에서 추가 원전수주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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