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3.9MW 사업, 심사완료시 탄소배출권 획득

[에너지신문]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이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3.9MW 태양광발전 사업의 자발적탄소감축제도(VCS : Verified Carbon Standard) 인증을 위한 심사에 착수했다.

VCS(Verified Carbon Standard)는 2005년 Climate Group, IETA(국제배출권거래협회), WEF(세계경제포럼) 등 민간부문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적인 자발적 탄소인증제도다. 이를 통해 발생된 온실가스 감축량(VCU)은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나 친환경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인증 심사는 SK E&S가 창원 소재 두산중공업 공장 옥상에 설치한 3.9MW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것으로, 이 발전시설은 연간 5244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국가전력망에 공급함으로써 연간 약 3398톤의 CO2배출을 줄이고 있다.

향후 공단의 인증심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이번 사업은 VCS사업의 자격을 얻게 돼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해외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VCS는 전 세계적으로 총 1187건의 사업이 등록돼 있다. 총 904건에 1억5000만톤의 CO2의 감축량 크레딧(VCU)이 발행돼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CDM사업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제도라 할 수 있다.

특히 VCS는 선진국의 의무감축에 활용될 목적으로 추진되는 CDM사업과는 달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다른 시장제도들에 비해 자발성이 높은 제도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등록된 VCS가 7건에 불과한 실정으로 아직 도입 초기 단계에 있으나 향후 국내 배출권거래제도가 시행되고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가 점점 늘어나게 되면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들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훈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시장이 점점 위축되고 있으나, 이와 정반대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기업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VCS가 활성화되면 사회 전반적으로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인식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명

분야

예상감축량

(tCO2/yr)

등록일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사업

수송

111,309

2012.4.24

현대제철 폐에너지 열병합 사업

부생가스

1,774,699

2012.3.1

한국농어촌공사 3MW 소수력발전

신재생

7,594

2011.7.14

한국에너지재단 저소득층 냉장고 교체사업

에너지수요

848

2011.6.15

수도권 매립지가스 발전사업 (50MW)

폐기물

1,210,342

2010.5.26

대구 방천리 매립지가스 사업

폐기물

404,872

2010.2.2

LG 하우시스 울산공장 연료전환 사업

연료전환

10,310

2009.12.8

▲국내 VCS 사업 등록 현황(2014년 8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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