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5000배럴 원유 생산, 향후 17만 배럴 생산 기대

▲ 한국가스공사 이라크 사업 현장.

[에너지신문] 이라크 바드라 유전에서 첫 원유 생산이 이뤄졌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는 30일 이라크 바드라 유전에서 바드라 유전개발 운영사인 러시아의 가즈프롬사(社) 및 이라크 석유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첫 원유 상업생산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바드라 유전은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160km 떨어진 와싯 주에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위치에 있다. 

평가정 시추를 통해 원유가 발견된 시기는 지난 1979년. 하지만 전쟁 등으로 개발이 지연돼 오다가 2009년 이라크 정부가 전후 재건을 위해 국제입찰에 붙임으로써 세계 오일 메이저사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 이라크 바드라 유전개발 현장에서 드릴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입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 Neft)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 Caigali), 터키 티파오(TPAO)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 다른 경쟁 컨소시엄들을 물리치고 낙찰에 성공했다.

20년간 총 8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될 이 프로젝트에서 가스공사는 22.5%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으며 유전개발에 대한 대가는 올해 말부터 원유로 인수할 예정이다.

현재 바드라 유전에서는 하루 1만5000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다. 최대 생산목표는 하루 17만배럴. 

바드라 유전개발에는 가스처리설비 건설공사에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건설업체가 참여 중이다.

바드라 유전의 원유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이미 2011년부터 지금까지 10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인수하고 있는 주바이르 유전과 함께 가스공사가 이라크에서 생산, 인수하는 원유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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