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이집트에 민관경제사절단 파견
9월중 현지서 한국원전로드쇼 개최 예정

[에너지신문] 내달 이집트에서 한국원전산업 로드쇼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집트 원전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5~27일 일정으로 북아프리카 최대 신흥시장인 이집트로의 기업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문재도 차관을 수석대표로 50여명의 민관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이집트는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이자 인구 8500만명의 북아프리카 최대 국가로 지난 6월 알시시 新정부 출범으로 정국이 안정화 되고 있으며 대규모 국가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에 따라 사절단은 26일 이집트 시장 조기선점을 위한 경제협력 포럼 및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으며 문재도 차관이 이집트 산업통상부장관 및 교통부 장관을 별도 면담했다.

이집트는 수에즈운하 터널 프로젝트, 고속철 건설, 지하철 건설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를 상세하게 발표했으며 우리기업들과 약 19억달러 규모의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문 차관은 이집트 정부의 당면과제인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9월중 카이로에서 한국원전 전시회 개최 안내 및 양국간 원전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향후 산업부는 올해 9월에 카이로에 원전 민관사절단을 파견, 한국원전 산업 로드쇼 행사를 개최하는 등 원전수주 노력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북서부 엘다바(EL-Dabba)지역에 1650MW급 경수로형 원전 2기 건설을 추진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4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구체적 발주 시기와 방식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문재도 차관은 “이집트의 풍부한 인력 및 내수시장과 한국의 자동차, IT, 조선 등 제조업 분야와 원전, 철도, 석유화학 등 플랜트건설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간 경제협력 범위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형성된 민관차원의 협력모멘텀을 활용해 우리 기업이 이집트정부가 출자중인 대형 프로젝트를 적극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에도 양국간 프로젝트 정보공유 및 인적 네트워크의 장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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