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진출전략・전망 포럼

잠재가치가 6984조원에 달해 남한의 289조에 비해 24배나 되는 북한 광물자원 개발이 남한과 북한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를 통해 남북관계의 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15일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이 개최된 ‘북한 광물자원산업의 진출 전략과 전망 포럼’은 BRIs 국가들의 경제발전으로 인한 광물수요 증가로 인해 광물가격의 상승 폭이 커지는 시점에서 북한자원개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자리였다.

현재 북한광물은 전기공급 불안정과 소요자재 부족, 광산 심부화, 광산 설비 노후, 갱내침수 등으로 인해 생산성이 20~30%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기업은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공공분야에서 7건, 민간분야에서 3개 기업이 추진한 바 있다.

남북간 경색국면으로 2007년 3억달러였던 거래금액도 2010년 5300만불로 급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경진 한국광물자원공사 남북사업팀 부장은 ‘북한 광물자원 현황 및 개발 실태’ 발표에서 국가적 측면에서 북한자원에 대한 선점 투자로 산업원료관물의 공급 안정화를 꾀할 수 있고 북한경제 회생을 통해 남북간 산업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업측면에서도 남한기업이 북한 광물자원개발 진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광산물은 대북 투자사업에 청산결제 수단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발표를 통해 “남북 관계가 경색된 현 국면에서 광물자원공사의 대북 자원개발사업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국면 전환에 대비해 대북 광물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공사차원의 다각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운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한 광물자원개발에는 정보획득의 어려움, 정치적 리스크 등 많은 문제가 있지만 남한의 부족한 산업원료 확보, 남북경협 활성화, 남북간 이질간 극복, 자원 도입가격의 안정화 등 많은 이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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