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2MW급 풍력발전기 HS90에 인증서 발급

▲ 남기웅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왼쪽)과 이정규 (주)효성 이정규 PU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주)효성이 국내 최초로 중대형 풍력 인증을 획득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 신재생에너지센터는 26일 (주)효성의 2MW급 풍력발전기 HS90에 대해 국내 인증절차에 따라 최초로 중대형 풍력발전설비 인증서를 발급했다.

효성의 2MW급 풍력발전기 HS90는 국내 인증에 앞서 독일의 풍력발전 인증기관 DEWI-OCC로부터 형식인증(Type certificate)을 취득한 바 있다.

공단은 신재생에너지 설비심사세부기준 간소화 절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DEWI-OCC로부터 받은 인증 서류 검토와 현장 심사 등을 통해 국내인증 구성요소로 적합하게 설계, 제작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인증서 발급을 결정했다.

지난해까지 국내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46개소 322기로 발전용량은 총 561MW에 달한다. 중대형 풍력발전설비는 이번 최초 인증 이전까지 국내 인증 유무와 관계없이 국내 시장에 보급돼 왔다.

하지만 중대형 풍력발전설비 인증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올해 4월부터 RPS(신재생공급의무화제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등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대형 풍력발전설비는 의무적으로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제도 시행 이후 효성 2MW급 풍력발전기 HS90 인증서 획득이 첫 사례가 돼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남기웅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어려운 풍력산업현황에도 불구하고 효성과 같이 국내 인증제도에 관심을 갖고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속적인 현장관리 및 사후관리를 실시해 안전한 풍력설비가 국내시장에 보급,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정규 효성 PU사장은 “산악지형이 주를 이루는 국내 풍력단지 특성상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핵심 기술의 국산화, 터빈 운전 및 유지보수 노하우 확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을 취득하게 됐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용 5MW 풍력터빈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 국산 풍력터빈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