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빈패스에서 2017년부터 매년 280만톤 수송
한국형 LNG 화물창 KC-1 도입으로 기술로열티 절감

▲ 한국가스공사 LNG생산기지에 접안해 있는 LNG선.

[에너지신문] 셰일가스를 들여올 LNG선이 발주됐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는 오는 2017년부터 미국 사빈패스(Sabine Pass)에서 도입예정인 셰일가스 수송을 위해 26일 신규 LNG선 운영선사 선정 발주 공고를 냈다.

발주 선박은 모두 6척이며, 이들은 2017년부터 매년 280만톤의 셰일가스를 20년간 운송하게 된다.

공고 후 8월 29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 18일까지 계약이행능력 평가 신청서를 접수받고, 9월 19일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본격적인 사업 참가 신청서 접수기간은 10월 2일까지며 최종 입찰 및 낙찰자 결정은 10월 24일 이뤄질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발주과정에서 국내선사 중 LNG 수송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신규선사에 문호를 개방하는 등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이번에 발주하는 6척의 LNG선 중 2척에 대해 한국형 LNG 화물창인 KC-1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약 120억원(척당 60억원)의 기술로열티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LNG선 세계 최대의 건조국임에도 불구하고 화물창 원천기술이 외국기업에 의해 독점되어 막대한 기술료를 지불해 왔다.

이에 가스공사는 국외 로열티 지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KC-1 개발을 추진했다.

가스공사는 외국기업 독점기술을 국산화한 KC-1(한국형 화물창)을 선박 2척에 적용함에 따라 해외로 지급되는 로열티 절감은 물론 향후 KC-1 기술이 세계 LNG선 시장에서 확대ㆍ적용될 경우 로열티 수익을 통해 우리나라의 고부가가치 기술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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