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광산협회 창립…희유금속 확보 기여

자원재활용 효과가 큰 도시광산 산업이 본격화된다.

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에강리메텍 등 40여 업체는 15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한국도시광산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도시광산(Urban Mining)은 폐가전제품(휴대폰 등), 산업폐기물 등에 축적된 금속자원을 회수-분리-선별-제련-정련 과정을 거쳐 산업원료로 재공급하는 산업이다.

이번 협회 창립으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도시광산이 산업으로서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세계 각국이 희소금속을 비롯한 주요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점차 고갈되어가는 천연자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도시광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도시광산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국내 전자제품, 자동차, 사업장폐기물 등에 포함된 금속자원을 산업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원자재 수입에 따른 무역적자를 개선할 수 있으며 희유금속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에 대한 안정적인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협회는 기술개발, 폐자원에 대한 샘플링·분석 방법 표준화, 업체간 정보네트워크 구축 등 도시광산 자원의 개발·거래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식경제부에 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회원사가 보유한 분석 장비와 기존의 함량분석 절차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도시광산자원에 대한 샘플링 및 유가금속 함량분석 표준화 방법론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며 도시광산자원의 산출·재활용 정보를 공유하고 중장기적으로 온라인 거래까지 가능케 할 기업간 정보네트워크 웹포털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을 정부에 건의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의 관계자는 “그동안 도시광산 기술개발·보급, 통계기반 구축, 관련 제도개선 등을 추진하여 왔다”라며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향후 자원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시광산 등 자원의 순환적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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