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10일 ‘고압기기 시험평가센터’ 개소, 세계 4번째
고압부품 11종, 용기 13종 실증시험 가능, 관련분야 경쟁력 제고 기대

▲ 한국가스안전공사 내 구축된 고압기기 시험평가센터의 개소식을 마친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에너지신문]한국가스안전공사가 ‘고압기기 시험평가센터’의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세계 4번째로 국내에서도 고압부품 및 용기에 대한 자제시험 및 인증이 가능해졌다.

시험평가센터 개소를 계기로 국내 고압부품 생산업체 및 용기제조사들은 제품의 인증을 위해 지출해왔던 연간 수십 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해외인증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자동차업계 대외경쟁력 제고와 관련부품의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에도 크게 일조할 것이란 기대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은 10일 본사 고압기기 시험평가동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관련 업계 및 내부 인사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압기기 시험평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고압기기 시험평가센터’는 2009년 산업부 산업융합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자체적인 고압기기 제품인증 및 성능시험을 위해 5년간 진행된 정부의 기반구축 사업이다.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39억원의 국고가 지원됐다.

센터의 개원을 계기로 우리나라 역시 캐나다 파워텍, 일본의 JARI, 유럽의 KIWA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고압부품 및 용기에 대한 자체적인 종합성능시험이 가능해 졌다. 또 CNG, 수소 등 초고압부품의 시험평가분야에서의 기술선점도 기대된다.

시험평가센터에서는 고압부품 11종에 대한 모든 실증시험이 가능하며, 고압용기분야 인증시험 15종 중 화염시험과 총탄시험을 제외한 13종의 실증시험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LPG 멀티밸브 등 고압부품 20종과 CNG 레큘레이터 등 19종, 수소자동차용 밸브 등 20종에 대한 인증시험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고압가스 용기제조업체 20여개와 100여개에 달하는 부품제조업체가 있다. 또 이들 업체들은 2011~2012년 2년 동안만 CNG 및 수소용기, 조정기 및 밸브, 피팅, 필터 등 관련부품의 인증시험을 받기 위해 해외인증기관에 19억 800만원에 달하는 인증 비용을 소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 고압기기 시험평가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외부 인사들이 센터에 구축된 가스반복시험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2011~2012년 국내 업체들의 해외인증 지출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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