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가스안전의 첨병 역할
“최고의 안전관리는 자율적인 안전관리”
-이창수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장-

[에너지신문]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강산이 네 번이나 변하는 동안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해 온 이창수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장. 77년 검사반장으로 입사해 38년간 가스안전의 첨병을 맡아왔다.

“우리나라 가스사용 역사의 변화발전과 함께 한 저의 경험을 뒤돌아보니 정말 많은 것이 변했고 또 발전했구나 생각됩니다. 산업화 과정 중 급하게 석탄연료에서 가스연료로 전환을 모색하던 우리나라는 다양한 가스사고를 경험하고 이로 인해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체득한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창수 본부장은 1977년 고압가스보안협회 검사반장으로 입사해 1979년 가스안전공사가 설립후 가스3법에 대한 질의회신 및 각종 검사장비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38년간 사고조사, 점검현장을 발로 뛰어다닌 가스안전의 첨병이었다.

“38년간 가스안전공사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역시 사고현장입니다. 대구사고, 아현동사고, 부천사고 등 각종 다양한 사고현장은 모든 가스안전관리의 출발점입니다”

사고조사팀장으로 4년간 근무한 기간은 많은 가스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국가가스안전관리의 내용과 우리공사의 사고조사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이창수 본부장은 회고했다.

이 본부장은 사고현장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사고조사 실험실 설치와 사고조사 기능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생각해 이를 실천에 옮겼다. 그 결과 화재조사 국제공인자격 취득 등 직원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현장경험이 축적돼 가스안전공사가 가스사고분야에서 경찰 및 소방서를 능가할 수 있게 됐다.

점검부장으로 근무한 3년의 기간동안에는 소비자시설의 가스안전 확보를 위해 도서지역 LPG시설을 무료 개선하고 전국에 설치되어 있는 가스보일러 설치실태 전산화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소중한 기억이다. 새로운 안전관리 활동, 홍보 및 사고예방활동으로 소비자는 물론 가스공급자 및 가스보일러 제조업체로부터 호응도 받았고 청와대로부터 우수사례로 격려를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가스안전관리 수준은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두배는 더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라고 자부할 만큼 성장, 발전했다고 생각하지만 인명피해 수준은 아직까지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이창수 본부장은 과거와 비교해보면 상상도 못할 정도로 가스안전관리 부문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최고의 안전관리는 자율적인 안전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율안전관리 실현을 위해서는 개개인 모두 안전의식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특히, 한 번 들었던 것을 오래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의 부재는 아직도 아쉽습니다”


“모든 것에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석유화학은 위험한 사업’ 인식 전환 노력

-문대인 코오롱인더스트리(주) 부사장-

문대인 코오롱인더스트리(주) 부사장은 코오롱그룹의 주요 8개 사업장에 대한 안전분야 전문검사기관 안전진단을 통해 울산공장의 무재해 13배수 달성(2002~2014) 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코오롱인더스트리(주) 소속 7개 공장전체와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안전진단을 통해 전사업장의 안전관리시스템, 공정위험성평가 리뷰, 공정 불합리에 대한 객관적이고 수준 높은 평가를 통해 총 436건의 불합리 사항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즉시개선을 실시해 무재해 사업장을 구축했다.

특히 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관련,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사용하고 있는 독성가스 저장소의 가스포집시설 및 물분무시설에 대해 약 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인 보완공사를 실시, 가스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소방방재청과 한국안전인증원이 주관하는 ‘공간안전인증’을 취득, 사업장 내의 모든 공간에 대한 안전인증을 획득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2013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압가스특정제조시설에 대해 자발적인 안전성 향상작업의 일환으로 물분무설비 추가, 소방펌프 용량증대, 소방배관 개선 등에 최근 3년간 1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석유화학플랜트 최대의 위험요소인 화재폭발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위험예지훈련 경진대회, 환경안전퀴즈대회, Safety Day 지정 운영 등 직원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무재해 13배 달성에 기여했다. 연2회 전직원 및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연 16회 부서별 대응훈련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시 대피요령 및 보호구 착용법 숙달, 화재진압 및 공정조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방문객,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사업장내 모든 인원에게 호흡기 보호구를 지급해 비상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매월 4일을 안전의 날(Safety Day)로 지정해 안전캠페인 및 클린데이 활동 전개를 통해 안전의식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모든 회의 시작시에는 전사원이 동참하는 Safety Talk를 실시, ‘모든 것에 안전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실천하고 전사적 안전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문대인 부사장은 울산시 공장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재해예방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코오롱인더스트리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한국수소산업협회 발기인(자문위원)으로 세계 최대의 수소연료전지타운 조성에 참여, 수소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기반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내 수소 생산, 정제, 공급 및 소비관련 전후방사업 육성과 안전관리 및 환경 대안 제시, 품질 법령 및 표준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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