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직접 강연・실험 진행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유태환)은 4월 ‘과학의 달’과 8일 초전도 현상 발견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에게 과학을 쉽게 알려 과학에 대한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찾아가는 초전도 교실’을 비롯한 다채로운 과학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전기연구원 연구원들은 8일과 22일 창원 남산고와 부산교대를 직접 찾아 초전도 원리와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전기저항이 없애거나 초전도를 이용한 자기부상, 극저온 현상 등 초전도 현상에 대한 강연 및 실험을 진행한다.

초전도 현상은 일정 온도 이하에서 물질의 전기저항이 ‘0’이 되는 현상이다. 전기저항이 사라지면 전기를 보낼 때 항상 발생하는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는 초전도체를 송전케이블 등 전력기기에 적용할 경우 전력계통의 손실을 감소시키고 전력계통의 효율성과 신뢰성, 친환경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초전도 기술은 고자기장을 필요로 하는 MRI 등 의료장비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초전도 자석을 이용하면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는 핵융합발전도 가능해진다. 따라서 세계 각국에서 초전도기기에 대한 상용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KERI가 낮은 전압으로 대용량 송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 ‘고온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했고 두산중공업과 함께 5MW급 선박추진용 고온초전도모터 개발을 수행하는 등 이미 초전도 모터, 전력선 등이 상용화에 들어갔다.

하동우 KERI 초전도연구센터장은 “21세기 들어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는 분야 중 하나인 초전도 기술과 연구가 가져다 올 미래의 발전상 대한 희망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일으키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ERI는 이 밖에 4월 한달 동안 창원본원과 안산분원 등에서 스마트그리드 강연회, 의료IT기술 체험행사, 테라헤르츠 기술 소개, 과학자 모교방문행사 등 다채로운 대중강연과 체험행사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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