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순방 기념 한∙투르크 경협위 개최

[에너지신문] 약 3조원 규모에 달하는 투르크메니스탄 GTL플랜트 건설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순방에 발맞춰 20일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쉬하바드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석유가스광물부와 ‘제4차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지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나선 우리기업의 지원 사격에 나섰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은 30억불 규모의 GTL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 △세이디 폴리에틸렌 플랜트 건설(20억불) △키얀리 폴리에틸렌 플랜트 생산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판매권(70억불, 연간 7억불/통상 10년) △갈키니쉬 가스탈황시설 생산 황 판매권(7.5억불, 연간 1.5억불/5년) △‘2017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차량 공급(1억불)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중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GTL플랜트 건설사업과 세이디 폴리에틸렌 플랜트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수의 우리기업이 프로젝트 수주에 뛰어든 상태다.

GTL플랜트는 천연가스를 사용해 납사∙경유 등의 액체연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투르크측은 현재 2030경제개발계획에 맞춰 사업을 수행 중이다.

세이디 폴리에틸렌 플랜트 건설사업은 레반주내 세이디 지역에 에틸렌 및 합성수지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우리 정부는 협약 체결을 통해 쿠르크 정부의 원유∙가스 개발계획을 지원하고 관련 사업에 우리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키얀리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판매권과 갈키니쉬 가스탈황시설의 생산 황 판매권 확보는 투르크내 우리 기업의 첫 석유화학제품 판매권 확보와 관련 사업 확장이라는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이번 공동위와 정상순방을 계기로 이들 가운데 상당 프로젝트가 MOU 및 계약 체결 등의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수주 문제 외에도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환경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우리 기업의 투르크 투자시 이중과세 부담경감, 투자확대와 인적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이 조속히 서명될 수 있도록 투르크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투르크 비즈니스포럼’ 개최 방안, 양국간 항공 및 교통협력 활성화 방안, ‘무상원조기본협정’ 체결 추진, 문화협력 확대 등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협의했다.

윤상직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최근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투르크와의 협력 잠재력을 확인하고 양국간 무역·투자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공동위는 양국간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보다 심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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