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만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 2013년 35만대로 확대

▲ 이명박 대통령 등 내외빈이 전기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이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핵심기지가 될 오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LG화학은 6일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파크에서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구본무 LG회장, 강유식 LG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GM, 현대차, 르노, 포드 등 고객사 및 협력사 대표, LG임직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부터 GM 쉐보레 볼트용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한 후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오늘 준공식을 갖게 됐다.

이 날 준공식을 가진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5만7000㎡규모(1만7000평)로 전극, 조립, 활성화, 팩 제조까지 전기차 배터리 전 공정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1공장은 연간 1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이미 1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비롯해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소나타 하이브리드카 등 현재 양산되고 있는 다양한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쉐보레 볼트의 예약판매 호조 등으로 예상보다 빠른 주문 증가가 이뤄지면서 국내외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사업 속도로 세계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

이 같은 빠른 사업성장 속도에 따라 LG화학은 2013년까지 기존 1조원의 투자 규모를 2배 늘린 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2012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1공장 바로 옆에 연면적 6만 7000㎡규모(2만평)의 2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현지 공장 건설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13년에 투자가 완료되면 올해 10만대의 생산규모보다 약 4배 증가한 3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이 같은 대규모 생산 설비 투자와 함께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등 지금까지 확보한 1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의 보증된 공급 물량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25%이상 확보, 매출 4조원을 달성하여 세계 1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2015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의 매출목표를 2조원에서 3조원으로 올려잡았으나 최근 추가 공급처 확보가 가시화되면서 매출 목표를 4조원으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친환경 전기자동차 시장은 현재 연간 160만대 수준에서 2015년 580만대로 늘어나면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도 2013년 8조원, 2015년 16조원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세계 각국의 정부들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첨단 녹색기술 분야인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산업 육성에 전폭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그린카 산업발전 전략에 따라 2015년까지 전기자동차 140만대 생산, 100만대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이 이미 실행 중이며 이에 장착될 배터리 분야에도 총 1조4000억원의 민관합동 R&D투자를 집행해 차별화된 기술 확보 및 세계 시장 40%로 세계 1위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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