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약정 서명식 열려

KDB산업은행(행장 강만수)은 31일 국내 최초로 주거단지가 아닌 산업단지내 설립하는 여수 현대에너지(주) 열병합발전소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스 금융주선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출자자인 현대건설, 한국남동발전과 여천티피엘 및 국민연금 등 13개 참여 금융기관은 이날 금융약정 서명식을 개최헸다.

총 투자비 564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1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진행 중이며 생산되는 증기는 여수산업단지내 석유화학업체에게 공급되고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본 발전소는 친환경 설비로 설립되는 한편 연료경쟁력 확보로 저가의 증기공급이 가능함으로써 석유화학업체 가격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금융주선 과정에서 참여 금융기관의 위험-수익 선호도에 따라 금융상품을 설계하여 은행, 증권사, 보험사, 국민연금공단 등 여러 금융기관의 참여를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사업자에게는 장기자금을 주선하고 금융기관에게는 장기 투자자산에 대한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금융중개기관(Financial intermediary)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산업은행 PF센터 공세일 부행장은 “이번 프로젝트파이낸스는 일본 대지진, 중동사태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규모 타인자본을 주선한 사업으로 장기금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고 석유화학산업의 가격경쟁력 제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해외 발전사업으로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사업의 금융주선을 완료했고 중국 Bio Mass 발전사업의 금융주선도 곧 완료 예정에 있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금융수출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발전사업으로 연내에 김천집단에너지사업, 별내집단에너지사업, 현대제철 내 부생가스발전 및 산소공장의 금융주선이 완료될 예정으로 있어 향후 발전분야가 산업은행 프로젝트파이낸스의 주력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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