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환경피해 최소화 위해

대구시는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 다음달 1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6개월간 오존 예·경보제를 시행하고 오존저감을 위해 다각적인 저감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존 예·경보제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일정기준을 초과했을 때 경보를 발령하고 그 내용을 신속히 알려 시민건강 및 생활환경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이다.

오존은 자동차, 공장 등에서 많이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강한 태양광선으로 인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며 특히 여름철 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이 강한 오후 2∼5시경에 많이 발생한다.

1시간 평균 오존농도가 0.12ppm이상이면 오존주의보를, 0.3ppm이상이면 오존경보, 0.5ppm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오존경보가 발령되면 언론사, 행정·교육기관, 다중이용시설 등 1300여개 주요기관을 통해 발령상황을 전파하고 휴대폰 문자메세지로도 상황을 제공하게 된다.

대구시는 오존오염도 저감을 위해 지하철 2호선 구간에 유출 지하수를 활용, 도로먼지 세척 등을 위한 클린로드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살수 차량을 이용해 주요 간선도로에 물을 뿌려 도로의 지열을 낮추고 자동차 배출가스 지도점검·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지원과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저녹스버너 보급, 굴뚝원격감시시스템 구축 등으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관리한다.

오존경보 발령시 일반시민들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상황을 제공하고 있으며 희망자는 대구시 환경녹지국 홈페이지(http://envi.daegu.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구시는 오존오염도가 상승하면 눈, 코 등에 자극이 있고 개인에 따라 불안감이나 두통을 느끼거나 호흡기가 불편할 수 있어 노약자나 유아, 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대구시의 관계자는 “여름철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 차선 도색 및 건물 도색 자제,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과 자동차 공회전 자제, 차량운행시 경제속도 지키기, 주유소에서 연료주입시 시동을 끄고 연료탱크 가득 채우지 않기 등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70회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됐고 대구에서는 지난해 6월 한달 간 5회 발령됐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