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석탄발전사업 ‘진출’

[에너지신문] SK가스가 석탄발전사업에 진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SK가스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고성그린파워(GGP) JV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에 건설예정인 고성그린파워는 총 2GW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다. 최신형 기술인 USC타입을 적용, 기존 표준 화력발전소보다 발전 효율이 약 3% 높다.

SK가스는 SK건설과 남동발전과 손잡고 이 발전소를 건설한다. 투자비 4.5조원 중 SK가스 19%, SK건설 10%. 남동발전 29%씩 출자하고, 나머지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참여한다. 2015년 2월에 착공. 2019년 6월 상업가동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SK가스의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가 대폭 강화됐다. LPG외에 화학산업과 전력까지 아우르게 됐기 때문이다.

SK가스의 주사업인 LPG는 지속적인 수요감소로 업계가 침체돼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311만3000톤의 LPG를 팔아 내수 점유율 1위를 고수했지만 매출액이 17.5%나 줄었다.

때문에 지속적인 수요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 지난해 LPG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PDH사업 진출을 선언, 오는 5월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SK가스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에너지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신성장동력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성그린파워는 불안정한 전력 예비율 확보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발전소가 들어서는 지역사회 내에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