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후보 나서...23일 임시총회서 선임
포스코에너지도 회장사 자격 유지할 듯

[에너지신문]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사진>이 오창관 前 사장에 이어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직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너지도 회장사 자격을 이어가게 됐다.

신재생에너지협회는 오는 23일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 선임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황은연 사장이 협회장 단일후보로 나선 것으로 알려져 이변이 없는 한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지난달 포스코에너지 신임 사장에 황은연 사장이 취임하면서 오창관 前 사장이 맡고 있던 신재생에너지협회장직을 승계하게 될지 관심을 모았다. 당시 박창형 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은 "황은연 사장 본인의 뜻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협회장 자격을 유지하려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대표이사(또는 부회장)를 맡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포스코에너지 사장에서 물러난 오창관 전임 회장은 자연스레 회장직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12년 6월 신재생에너지협회장에 취임한 오창관 前 회장은 3년의 협회장 임기 중 약 절반만을 채운 상황이다. 신임 회장이 선출되면 잔여 임기를 승계하는 것이 아닌, 새롭게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업계는 황은연 사장이 회장을 맡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반응이다. 협회 회장사를 맡겠다고 나서는 기업이 없는데다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를 비롯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회장사 자격을 이어가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협회가 신임 회장에 황 사장을 추대하고, 황 사장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별다른 이견 없이 새로운 회장에 취임할 것으로 본다"며 "2012년 협회장을 물러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도 당시 잔여 임기가 남아 있었으나 연임 중이었다는 점에서 지금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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