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등 계열사 역량 총동원 TSP 사업 ‘성공’

▲ SK건설이 준공한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

[에너지신문] SK건설이 SK가스 등 그룹계열사 역량을 총집결한 TSP사업으로 진행한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JAC)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SK건설은 싱가포르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발주처인 주롱아로마틱코퍼레이션과 JAC 기계적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계적 준공은 공장설비의 기계적인 설치 및 완공을 뜻하며, 예비 시운전까지 마무리된 상태를 말한다. SK건설은 2011년 8월 착공에 들어간 지 28개월만에 무재해로 기계적 준공을 달성했다.

특히 SK건설이 처음으로 추진한 TSP (Total Solution Provider) 사업이라는 점에서 JAC 프로젝트의 의미가 크다.

이 프로젝트에서 SK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에서 한 발 더 나가 SK종합화학, SK가스 등 계열사와 함께 대주주로 참여했다. 또 SK종합화학과 SK가스는 원료공급과 상품구매를 합의했다. SK그룹 계열사 역량이 집결,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SK건설은 앞서 지난해 12월 이집트 민간기업 카본홀딩스가 발주한 36억 달러(3조8200억원) 규모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독일 린데사와 TSP사업으로 공동 수주했고, 현재 터키, 라오스 등지에서 초대형 TSP사업을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 측은 “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수익성 높은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추진하는 TSP사업에서 최근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며 “오는 2016년까지 총 공사비 60억 달러에 달하는 8개 TSP사업을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8개월 간 무재해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띄는 성과다. 공사가 절정이었던 2012년 12월에는 하루에만 63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됐고, 높이 30m가 넘는 타워 13개가 한꺼번에 세워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주롱섬의 석유화학 단지내에 연간 386만톤의 파라자일렌ㆍ벤젠ㆍ오소자일렌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초대형 공사다. SK건설과 SK종합화학, SK가스 등 SK계열사들이 참여했고, 총 투자비만 24억4000만 달러(약 2조7000억 원)에 달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