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법정관리 종결 … 연료전지 발전 여부 관심

▲ 경기CES(주)의 법정관리가 4월 7일부로 종결됨에 따라 티씨에스원이 새 주인으로 등극했다.

[에너지신문] 경기도 양주시 고읍지구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경기CES(주)의 법원 회생절차(법정관리)가 4월 7일부로 종결됨에 따라 특수목적법인회사인 티씨에스원이 새 주인으로서 본격적인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씨에스원이 인수대금 101억원으로 일부 채무를 변제하고 변제하지 못한 대금에 대해 경기CES의 주식으로 출자전환, 주식을 소각함으로써 지난 7일 의정부지방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종결 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기CES의 새 주인인 티씨에스원은 향후 회사의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회사명을 변경하고 새 임원을 선임하는 등 경기CES의 경영체제를 새롭게 구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법정관리 이전까지의 경기CES의 채무는 국민은행 377억여원(담보권), 한국가스기술공사 151억여원, 포스코 ICT 51억여원, 삼성에버랜드 50억여원, 한국방송공사 4천여만원을 비롯해 한국전력 10억여원, 대륜 E&S 41억여원 등 총 684억여원이었다.

지난 1월 23일 의정부지방법원이 에너지컨설팅회사인 더코발트스카이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회사인 티씨에스원(대표 정형지)에 경기CES 매각과 관련 투자계약체결을 승인한데 이어 2월 18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관계인집회를 개최하고 채무 변제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이러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7일 의정부지방법원이 최종적으로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티씨에스원은 향후 경기CES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가스엔진(3㎿급 7기)과 열전용 보일러(28Gcal/h 3기) 중 가스엔진 전체를 연료전지(약 20㎿ 규모)로 대체하거나 유휴부지에 연료전지 설비를 추가 설치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갖가지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씨에스원의 모회사인 더코발트스카이가 경제성이 없는 기존 소형열병합(가스엔진)이 아닌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해 열을 지역난방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라며 “향후 REC시장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기CES의 새 주인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는 티씨에스원이 향후 최소 2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대륜발전의 양주발전소(555MW)가 인근지역에 준공될 경우 열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향후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경기CES는 지난 2012년 8월 24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지만 지난해 3월 28일 의정부지방법원 제1파산부로부터 청산(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양도, 물적분할)을 내용으로 하는 회생계획안을 작성토록 허가받고 영업양도 등의 방법을 통해 채무자의 인적, 물적자산을 제3자에게 양도하고 청산하는 것을 전제로 청산형 회생계획에 들어갔었다.

이어 법원의 청산형 회생계획안에 따라 지난해 11월 경기CES의 매각입찰이 진행됐으며 대륜 E&S와 티씨에스원가 입찰에 참여했지만 청산가치인 107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한 대륜 E&S가 입찰에서 탈락하고 티씨에스원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그동안 인수절차를 밟아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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