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없는 ‘안전원칙’으로 경기지역본부 지킨다

[에너지신문] 전국에서 제조업체 및 위험시설이 가장 많은 지역이며 서민층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는 경기도. 경기도의 가스안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의 이창수 본부장을 만났다.

그는 가스안전공사에서 38년간 근무하면서 주요보직 보다는 현장 밀착업무를 많이 맡아 왔으며 올해 1월2일부터 경기지역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그 동안의 현장 경험을 살려 안전한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하고 1300만 도민들의 갖가지 가스시설 개선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이창수 본부장으로부터 경기본부의 계획을 들었다.

▶▶▶경기본부를 맡은 소감은?
경기본부와는 1985년 이후 두번째 인연이다. 주로 본사에서 기술지도와 점검 및 해외사업지원업무를 담당했다. 지역본부장은 울산본부를 시작으로 전북본부, 광주·전남본부, 서울본부를 거쳐 지난 1월 경기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본부는 전국에서 제조업체 및 위험시설이 가장 많은 지역이며 서민층이 많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시설개선 보다는 안전확보 부분에 비중을 쏟을 예정이다.

다행히 경기도는 서울 등 타 지역과 달리 가스 시설이 노후화로 진행되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안전확보에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경기본부의 올해 중점 추진계획은.
‘타이머 콕’ 사업이 경기본부의 자랑이다.

지난해의 경우 6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1만여 세대에게 타이머 콕이 보급됐다. 올해 역시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예산 삭감으로 우리 본부는 경기도에 추경을 요청해 놓은 상태며, 반영이 되면 하반기부터 사업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도 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1만여세대에 타이머 콕을 보급하는 것과 동시에 가스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보급세대를 늘려나가는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독성가스 공동대응 네트워크 구축·운영에 관한 사항이다.

우리본부는 독성가스 사고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정보교류 및 안전교육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경기도 가스, 재난), 화학물질관리 부문, 공사 및 업계가 참여하는 ‘경기 독성가스사고 공동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세 번째로 가스안전관리 최일선에 있는 현장에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역할중 하나가 본사 및 지자체, 관련업계와의 연결고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본사의 가스안전관리 방침을 전파하고 지자체 및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나가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에 대한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취약한 가스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 먼저 가스사고에 취약한 LPG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해야 한다. 경제력이 부족한 서민층에게는 교체비용 지원을 통해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가구에 대해서는 2015년까지 금속배관으로 교체해야 하는 사항을 모르거나 교체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를 대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많은 세대에서 시설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경기본부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엔지니어로서 그리고 엔지니어 시각으로 많은 내공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원칙적으로 접근하겠다.

가스사고 원인을 규명해 동일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가스사고 조사결과 가스법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판정될 경우 행정처분을 요구할 것이다. 안전에 있어서는 모르는 것도 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겠다.

또한 경기본부 내 후배들에게 가스와 각종 사고 교육을 통해 안전관리 의식 제고 및 분위기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더욱 청렴하고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공사 최고 지역본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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