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천 부사장 1년 연임…우리사주조합 주총 질타

▲ 29일 열린 한국가스공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강수 사장이 경영실적을 보고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22조611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2062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 주당 배당금은 620원, 주당배당율은 12.4%이다.

또한 1년간 연임된 전대천 부사장, 박영성 자원사업본부장, 이석순 생산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김종갑 비상임이사와 김성기 신임 비상임 이사를 감사위원에 선임했다. 

이와 함께 김명환 서강대 교양학부 겸임교수, 김성기 서울대 경영대햑 명예교수, 남궁종규 한국전력기술 원자력사업단장, 이신원 한국노총 전남본부 의장, 최주호 서울시립대 지방세연구소 운영위원 등 5명을 비상임이사에 선임했다.

가스공사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이같은 내용이 안건을 의결 처리했다.

특히 이날 가스공사의 배경석 우리사주조합장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가스공사 주가하락, 미수금 회수문제, 해외지분투자수익 처리문제, 증자와 관련한 사장의 부적절한 발언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배 조합장은 가스공사의 부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자산재평가가 아니었으면 현재 가스공사의 부채는 500%를 넘었을 것이라며 미수금 회수나 해외지분투자수익 처리에 대해 주강수 사장의 입장을 밝히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주강수 사장은 가스가격 정상화와 관련 현재 정부와 가스가격 인상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밝혔으며 증자와 관련해서는 올해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본금이 상당부분 늘어났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줄어 투자금 확보에 문제가 없어 올해중 증자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주총에 참가했던 우리사주조합측은 가스공사 주총 진행에 불만을 표시하며 비상임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하기 전에 일제히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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