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대표적인 봄철 불청객으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꼽히던 시대는 이미 지난 지 오래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외출이 힘들 정도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 때문에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최근 정부는 교통물류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관계 부처 공동으로 ‘2014년도 비동력·무탄소 교통수단 활성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을 통해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 5.4% 감축을 위해 OLEV 전기버스 4대, CNG버스 2030대, CNG하이브리드버스 50대 등 친환경 그린카 개발 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계획은 대기환경 개선을 목 놓아 기다리던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정부가 대기오염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지만, 정작 그 대책들은 이미 각 부처에서 올해 세워 놓은 계획을 한데 모아 발표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한데도 정부 당국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최근 몇 년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즉각적인 대책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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