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석유 수급보고 전산화 시스템 도입을 두고 이래저래 말들이 많다.

가짜석유 유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기존 월 1회 수기로 보고하는 석유수급, 거래상황을 석유관리원으로 매주 수기, 전산보고토록 변경하고 석유사업자간 거래 내용 분석을 통해 불법유통 이상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석유제품 수급보고 시스템’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석유제품 수급보고 전산화 사업은 석유사업자의 수급거래정보에 대한 주간단위 모니터링으로 가짜석유 뿐만 아니라 각종 불법 탈세석유 취급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효과가 기대된다. 석유 수급보고 전산화는 석유유통시장의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추진과정에서는 관련업계와의 충분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추진협의체가 공동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를 두고도 관련업계와 삐걱대는 모습은 아쉽다. 석유관리원을 중심으로 추진협의체가 조사한 실태결과에서는 실제 현장 사업자 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해석이 나온 반면 일부 관련업계는 사업추진에 유리한 쪽으로 무리하게 해석한 것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비판하는 쪽에서는 석유관리원이 선정한 일부 주유소에 한해 이뤄진 조사이기 때문에 대표성이 없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석유 수급보고 전산화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제3기관에서의 정확한 실태조사와 분석을 재시행하길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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