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PACK통해 1조원 물량 공급

국내 10개 녹색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러시아바쉬키르 공화국의 대규모 LED교체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바쉬키르 공화국에서 추진중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자국내 조명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이 대부분이며 한·러 합작법인 SUNPACK사를 통해 우리나라 녹색 중소기업이 LED부품을 공급하는 계획이다.

SUNPACK은 알리안츠 그룹(대표 리낫)과 KE&S홀딩스(대표 김토일)가 각각 40%, 60% 지분을 보유한 한·러 합작법인으로 바쉬키르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추진에 필요한 LED제품은 전량 SUNPACK(바쉬키르 ‘우파’ 소재) 제품으로 공급된다.

국내 10개 중소기업 컨소시엄의 LED부품은 반제품으로 SUNPACK에 수출되며 SUNPACK은 다시 이를 조립(MADE IN RUSSIA)해 바쉬키르 정부와 우랄소프트(에너지 설비 운영기관, 송유관 가로등 교체 추진)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에 따르면 러시아 바쉬키르 공화국(수도 우파) 정부대표와 SUNPACK사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바쉬키르 정부청사 벨리돔(White House)에서 ‘에너지 효율화 사업 참여’에 관한 공동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을 통해 SUNPACK사는 바쉬키르 공화국에 4년간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관련한 LED 제품 공급에 대해 독점적인 조달 업체 지위를 보장 받으며 관세 면제 및 법인세 면제 등의 혜택을 얻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바쉬키르 공화국의 초청을 받은 김동선 중소기업청장과 컨소시엄에 참여한 국내 10개 중소기업 대표들도 함께 참석했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협약식에 앞서 바쉬키르 공화국 하미토프 대통령과 톨카쵸프 국가최고평의회의장을 잇따라 만나 LED 분야 이외의 타 산업분야 진출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간 녹색기술 교류와 중소기업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그간 컨소시엄 주관사인 KE&S홀딩스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국내 LED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12월 바쉬키르 공화국(산업부)과 LED 조달 계약 MOA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LED 시범공급을 위해 바쉬키르 국영 석유가스회사인 우랄소프트와 테스트 오더 5만개(80억원 규모)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소기업청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주를 위해, MOA 체결시 바쉬키르 공화국 산업부장관과 함께 참석하여 국내 컨소시엄을 측면 지원했으며 컨소시엄 참여 기업 대표들과 LED 관련 협회 및 단체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주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국내 컨소시엄이 바쉬키르 정부에 공급하는 LED 물량은 4년간(2011~2014년) 약 1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당 정부의 수도 Ufa의 에너지절감 정책에 따른 LED조명 교체 예상물량은 약 1000만개(약 2조원 물량)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정부사업 이외에도 추가로 국영기업인 우랄소프트와 계약체결을 통해 더 많은 공급물량 확보가 가능하므로 향후 국내 LED 시장에 뜨거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바쉬키르 정부와의 기본계약 체결 이후 점진적으로 LED 공급 물량을 확대해 나가는 세부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컨소시엄 참여 중소기업도 약 30개사까지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러시아 LED 시장 진출과 관련해 2014년까지 러시아 내 모든 형광등과 백열등 사용금지 법안 개정 및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LE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국내 컨소시엄이 바쉬키르 공화국 내에서 안정적인 LED 제품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할 경우 향후 러시아 연방내 LED 시장 개척에 새로운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에 참여한 컨소시엄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도 자국진출 의향을 타진 받는 등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효과도 점점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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