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절단 앙골라·가나와 자원협력 성과

▲ 지식경제부와 가나 에너지부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아프리카 가나에서 야심차게 추진되는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 수립을 6개월내 추진하고, 앙골라로부터 LNG를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렸다. 

2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단장으로 한 아프리카자원협력사절단이 지난 16∼23일 일주일간 앙골라와 가나 등 아프리카를 방문해 양국간 투자포럼을 개최하고 정부부처간 자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사절단은 앙골라에서는 한-앙골라 경제협력 포럼 개최, 건설부 장관, 석유부 장관 면담 등 양국간 협력 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 협의를 진행했다.

앙골라측은 미분양광구 개발, 정유공장 건설, 그 외 계획중인 다양한 인프라 사업들을 소개하며 단기간내 고도성장을 이룩한 한국과의 협력과 한국의 투자를 바랐다.

김정관 실장은 석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앙골라 미분양광구에 국내기업의 참여의사를 전달했으며 2012년 준공예정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에서 생산될 LNG의 판매계획을 문의했다.

이에 앙골라 정부는 국내 업체의 참여를 환영하며 심해와 천해를 구분해 참여 기업의 수준에 맞게 입찰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히고 생산되는 LNG는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한국측에도 공급하기를 희망했다.
 
또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로비토 지역 정유공장에 대해 한국기업들이 민간자본사업(BOT) 방식으로 참여를 희망했고 우리측은 국내 관련 기업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을 합의했다.

가나에서는 한-가나 투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에너지부를 방문해 지경부-에너지부간 협력 MOU를 체결했다. 가나측은 에너지 인프라(석유가스 개발, 발전 등) 구축, 사회 인프라(도로, 항만, 철도, 항공 등) 건설 계획을 소개하고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김정관 실장은 이날 행사와 연계해 아마르(Amar) 대통령 에너지특별보좌관과 가진 개별 면담에서 가나와 한국간 논의되고 있는 사업중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일산 10만배럴규모)와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경우 아마르 보좌관은 기존 테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경험이 있는 SK와의 협력을 희망했으며 김실장은 아직 파이낸싱 부분 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경우 아마르 보좌관은 가스를 활용해 각종 공장과 발전소에 열과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가스의 저장, 분배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러한 개념을 구체화한 가스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실장은 한국가스공사가 진행중인 동 마스터플랜을 향후 6개월 이내 구체화하겠으며, 주재국의 전력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가스마스터 플랜에서 가스발전사업을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한 향후 한국측이 적절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면 이 후속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보장하여 줄 것을 요청했으며 아마르 보좌관은 가스 마스터 플랜이후 한국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보장을 약속했다.

한편 한-가나 양국은 지경부-에너지부간 협력 MOU를 통해 지경부-에너지부간 자원협력위 구성, 석유·가스 상·하류, 플랜트,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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