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석유협력 MOU, 공동추진위 운영키로

신흥 자원부국인 가봉과의 협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베칼레(Julien NJOGHE BEKALE) 가봉 광물ㆍ석유ㆍ탄화수소부 (Ministry of Mines, Petroleum, Hydrocarbons) 장관은 25일 양국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한ㆍ가봉 광물ㆍ석유 협력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양국은 상호간의 이익을 위해 광물ㆍ석유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하고 광물 및 석유 공동탐사, 관련 지질정보 및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장관이 주재하는 공동추진위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한국과 가봉은 1962년 수교 이래 우리 아프리카 외교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오랜 우호관계에 비해 경제협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가봉으로부터 원유, 망간 수입이 증가하는 등 교역이 확대되고 있고 가봉의 심해유전의 석유매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 봉고 대통령 취임후 ‘신흥 가봉(Emerging Gabon)’을 표방하고 기존 석유산업 중신에서 산업, 녹색, 서비스를 중으로 한 적극적인 경제개발에 나서고 있어 양국의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MOU가 원유 아프리카 9위, 망간 세계 5위, 우라늄 세계 25위의 풍부한 석유 및 광물자원을 보유한 가봉과의 협력의 기초를 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MOU는 박영준 지경부 2차관이 지난 9월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 참석한 베칼레 장관에게 양국간 에너지ㆍ자원 분야 협력확대를 제안하고 지난 9월 경협수요조사단 파견시 베칼레 장관을 다시 만나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이번 가봉 봉고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서명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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