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전문가 워크숍 통해 '역량 강화 기대'

국내 에너지ㆍ온실가스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시장 현황을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지난 12일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국내 컨설팅사 소속 CDM, KVER, ISO50001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에너지ㆍ온실가스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내외 인증사업 시장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로 진행된 이날 워크숍에서는 정재수 에코아이 사장의 '국내외 상쇄배출권 시장동향분석'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에 따르면 2012년 이후에 등록된 CDM사업의 경우 최빈국에서 발생된 배출권만이 유럽배출권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기타 수요처가 불분명해 배출권 가격의 시장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15년 이후 중국의 탄소배출 거래제 도입에 따른 수요처 발생이 예상된다.

정재수 사장은 "국내 CDM 및 KVER사업을 통해 발행된 배출권은 국내 배출권 거래제의 오프셋(Offset)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승재 알씨씨 대표는 ISO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시장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ISO50001 인증 업체는 2012년기준 전세계 2000여개로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국내에서도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 인증 사업을 수행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문승재 대표는 "기업의 실질적인 에너지성과를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향상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인식 전환뿐만 아니라 실무자들의 전문적 역량과 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국내 인증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컨설팅기관과 인증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며 "특히 인증과 컨설팅의 선순환적 문화 정착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훈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장은 "국내외 인증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전문가의 역할과 전문가 간 긴밀한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CDM, KVER 등 국내외 온실가스 인증 사업의 활성화와 국내 기업의 ISO50001 인증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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