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원자력 비중 높아 이익 안정성이 높아

한국신용평가(대표이사 조왕하)는 23일 한국수력원자력(주)의 발행예정인 제26-1, 26-2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사업자로서의 정책적 중요성 △현행 전력거래 가격체계에 기반한 안정적인 수익창출능력 △원전설비 건설 등과 관련된 자금부담 △한국전력공사의 직간접적 지원에 기반한 우수한 재무융통성 등이 평가됐다.

한신평은 한수원이 국내 발전설비의 28.9%, 발전량의 31.4%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전력수급 구조상 매우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현행 전력거래요금 체계상 발전소 건설·유지비와 발전연료비를 대부분 보전받고 있어 영업기반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원자력 발전비중이 전체 발전량의 99% 이상으로 타 발전소 대비 전력판매량과 이익의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원자력 발전비중 확대 정책에 따라 대규모 원자력 시설투자(2024년까지 14기, 33조 규모)가 계획되어 있고 2009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업무가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으로 관됨에 따라 사후처리와 관련된 자금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관련 자금창출능력과 우수한 재무융통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은 높지 않고 특히 모기업인 한국전력공사의 직간접적 지원가능성 등을 신용도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전력산업의 중요성 및 전력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동사의 위상, 우수한 사업기반과 계열관계 등을 감안할 때 한수원의 중기 신용도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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