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원전 직원에게 서한보내 '환골탈태' 강조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안전을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산업부는 윤상직 장관이 10일 경주지역 원전 관련 시설 현장을  찾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에게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사고 3주기(3.11)와 해빙기 재난안전 대책기간을 맞아 주요시설인 원전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점검의 일환으로 실시된 점검이다. 

산업부는 해빙기 재난안전 대책기간(2.15~3.31)동안 석유·가스시설 등 주요 대형 공사현장 및 다중이용시설 등 취약 시설의 점검을 실시 중이다.

윤 장관은 먼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건설 현장을 찾아 금년 6월 준공을 앞둔 막바지 공사현황을 점검하고, 마지막까지 한 치의 오차없이 안전하게 시공될 수 있도록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월성 2호기에서는 원자로 건물 내부까지 꼼꼼히 살펴본 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한수원 월성본부 직원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윤 장관은 "원전과 관련된 모든 종사자가 ‘과거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새롭게 출발하는 환골탈태(換骨奪胎)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 삼아 ‘안전 최우선’의 문화를 정착하고, ‘엄정한 윤리의식’으로 비리를 근절하는 동시에 ‘원전 관련 기관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안전관리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원전산업이 이제는 세계를 향해 도약해야 할 시점이며, 국내 원전의 안전을 철저히 확보하면서 동시에 세계시장으로의 진출도 확대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이러한 당부사항이 담긴 서한을 오찬에 참여한 직원 개개인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한수원을 비롯한 원전 관련 공공기관 2만여 임직원 전체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이날 한수원 경주 본사사옥 기공식에 참석해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조 아래 경주시와 한수원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새출발이 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기공식에는 경주시민, 경부도지사, 지역국회 의원, 한수원 사장 등 13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경주시대를 여는 한수원의 미래를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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