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지사·360여개 충전소 운영
국내 LPG 수입 수요 약 50% 공급

LPG는 세계적으로 연간 약 2.4억톤(2008년 기준)이 생산되는데 약 59%는 원유전 이나 천연가스전 등에서 생산되고 나머지 41%는 정유공장이나 화학공장에서 생산된다.

대규모를 저장할 경우 주로 지하암반 공동(Cavern) 또는 지상 구(球)형 탱크에 저장하고 소규모일 경우 주로 10~200톤 탱크(충전소), 13~50kg용기 및 가정용 소형부탄용기(소비자)에 저장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LPG수요는 929만톤, 공급은 927만6,000톤이었다.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가 355만3,000톤을 생산했으며 E1과 SK가스가 572만3,000톤을 수입했다.

LPG사용 가수수는 358만2,000가구로 여전히 서민 대중연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LPG자동차 239만7,000대가 운행중이다.

최근 LPG 수요가 소폭 증가했지만 이는 납사 대체 석유화학원료용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며 LNG와 경쟁하는 가정상업용 수요는 감소 추세이다.

본지에서는 국내 LPG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E1과 SK가스의 사업현황을 2회에 걸쳐 연재함으로써 LPG산업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E1 LPG 충전소는 4월부터 '오렌지카드'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LPG 수입사.

E1은 1984년 국내 최초 LPG수입사로 지정된 이래 여수와 인천에 대규모 저장기지를 보유하고 연간 약 250만톤(2009년 기준)의 LPG를 중동 산유국 등으로부터 수입, 국내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LPG 전문 기업으로 LS그룹 계열사이기도 하다.

전국 6개지사와 360여개의 충전소를 통해 국내 수입수요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중동 산유국들과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해외 트레이딩을 통해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LPG 전문회사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면서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등지로의 수출을 통해 국익증대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집단사용자, 아파트 단지 등에 일정규모 (0.6톤, 2.9톤)의 벌크탱크를 고정 설치해 체적 단위로 판매하는 방식이 확대됨으로써 소비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안전성을 제고하고 있다.

E1(대표 구자용)은 산유국에서 소비자까지 LPG 全유통단계를 아우르는 종합 LPG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LPG를 수출함으로써 아시아지역에서의 역량있는 LPG 공급자로 성장해 왔다.

자회사를 통한 사업운영

현재 E1은 국제상사(현 LS네트웍스) 인수, 물류사업 등 신사업도 적극 추진함으로써 미래성장 동력을 찾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스포츠 브랜드 사업 및 부동산 임대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E1컨테이너터미널, ㈜E1물류가 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1은 여수와 인천에 기지를 두고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강원에 국내지사를, 런던에 해외지사를 바레인에 해외사무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에서 E1이 추구하는 비전은 ‘LEADER OF WORLD LPG INDUSTRY’이다.

이같은 비전 실현을 위해 LPG시장 합리화, 관련 사업다각화 등으로 국내 LPG 시장을 선도하고 해외시장 선점 및 확대, LPG차량 확대 및 보급, 석유화학용·증열용 등 LPG공급 확대 등을 통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핵심역량 강화, 지속적인 혁신활동 추진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PG전문기업인 E1은 책임 있는 자세로 LPG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정체 내지는 감소하고 있는 LPG수요를 확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먼저, 국내 LPG수요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수송용 수요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E1의 캐노피 사인.
LPG는 휘발유 대비 저렴한 연료비와 기후변화 대응에 적합한 청정연료라는 장점이 있음에도 기술개발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어 보급확대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E1은 저공해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LPG차량의 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 업계와 함께 선진형 LPG자동차 개발에 주력해왔다.

업계 공동으로 LPLi(LPG액상분사방식) 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 환경부 Eco-STAR Project로 초저공해 LPG승용·승합차와 1톤 LPG소형트럭 개발을 추진,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기술개발 사업으로 중소형(4.5톤) LPG 상용차 개발을 추진 중이다.

경유차 LPG개조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정부 정책사업으로 추진을 유도해 2009년까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152,872여 대의 운행 경유차를 개조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3월 LPG경차가 출시된데 이어 7월에는 세계 최초로 LPG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출시되는 등 향후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천연가스 보급확대로 인해 위축되고 있는 프로판 산업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형용기직판제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프로판 시장 유통구조 개선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LPG산업발전을 위해 각종 법규 및 제도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다각화 노력

<E1 컨테이너터미널>

E1 컨테이너터미널이 2년 여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5월 준공,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했다.

컨테이너터미널은 대중국 교역량 증가에 따른 항만시설 부족 현상과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발돋움하려는 국가성장전략에 부응하고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기 위해 LPG분배기지로 사용하던 인천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 항만물류 시설이다.

총 713억원을 투자해 재화중량 3만톤급 다목적 부두시설 1선석과 컨테이너 야적장(약 102,309㎡) 및 최신식 하역시설 등의 지상시설로 이루어졌으며, 연간처리능력은 23만 TEU(20피트 컨테이너 23만개) 규모이다.

E1 컨테이너터미널은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 하려는 인천지역 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주요 사회간접자본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산 LPG터미널>

여수와 인천에 있는 기존 LPG저장시설과는 별도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수익성 있는 석유화학용 LPG공급을 위해 부탄 3만톤 규모의 LPG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1은 지난 3월 31일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과 향후 5년간 1조 9천억원대의 부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렌지카드>

E1은 LPG고객들의 차별적인 요구와 제품의 특성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1일 ‘E1오렌지카드’가 탄생했다.

‘E1오렌지카드’는 차별화된 LPG특화 멤버십으로서 그동안 휘발유, 경유 등 주유소 고객에 비해 서비스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외 되어온 LPG고객들에 대해 ‘LPG는 특권’이라는 슬로건 아래 차별적이고 특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정유사의 포인트 및 제휴 혜택 등 일반 멤버십 혜택은 물론 LPG운전자만을 위한 특화서비스인 제휴 전용보험 독점가입 및 LPG전문 경정비 서비스 등의 LPG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E1은 환경보존을 위해 ‘푸른 숲 가꾸기 운동’과 ‘대기환경체험’등의 행사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산업계의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 참여, 친환경상품 구매 촉진 등 녹색환경과 지속성장을 위한 민간부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의 추천을 받은 21개의 장애인 복지시설에 E1 오렌지카드 홈페이지(www.e1orangecard.com)를 통해 기부 받은 E1오렌지포인트를 기부하고 있다. 총 1억원이 되는 시점에 포인트를 기부하는 후원행사이다.

아울러 인천과 여수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후원, 지역행사 지원,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E1은 안전관리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실천하고 있다.

1996년 가스 안전관리체제(SMS: Safety Management System)를 구축, 시행하는 한편 각종 자체 안전관리활동을 통해 안전관리 수준을 크게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E1은 1994년 업계 최초로 ISO 9002 인증을 획득했으며 2001년에는 안전보건경영 인증인 KGS(Korea Gas Safety) 9001 및 OHSAS(Occupational Health & Safety Assessment Series) 18001 인증을 받음으로써 명실공히 최고의 안전관리 모범사업장으로 대내외적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 E1은 사업다각화 노력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2004년 6월 제11회 가스안전촉진대회에서는 20년간 무재해사업장 운영 및 LPG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특히 국내최초의 지하 암반식 저장기지인 여수기지는 준공 당시부터 원격차단 및 비상작동식 화재감지 기능과 가스누출감지 시스템 등 컴퓨터에 의한 다중 안전장치를 갖추고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2009년 7월 12일부로 무재해 18배수(9,261일)를 달성했다.

1984년 3월 4일 여수기지가 운영을 개시한 이래 25년이 넘게 연평균 100만톤의 LPG를 공급하면서 무재해사업장을 운영한 것이다. 이는 업계 최초이며, 타 사업분야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또한 인천기지도 2009년 1월 무재해 9배수를 달성하고 사고율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E1은 철저한 기지 안전관리를 위해 평소 시설물 안전점검, 직원 안전교육, 잠재위험 제거, 위험성평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매년 환경안전무재해결의대회, 안전퀴즈대회 및 잠재위험·아차사고 신고 등의 행사 및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직원들의 자발적인 안전관리활동이 생활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E1이 LPG를 공급하고 있는 충전소 및 사용시설에도 전문회사 용역을 통해 연 1회 안전점검과 시설보수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 실습위주의 안전관리자 세미나를 가스안전공사 교육원에 위탁, 연 2회 실시함으로써 안전관리자의 안전관리역량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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