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원 투입 천연가스버스 127대, 전기차 15대 보급 계획

대구시(시장 김범일)가 천연가스차,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선언했다.

대구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통한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버스와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환경친화적 자동차 표지 발급대상을 저공해 휘발유 차량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과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그린카 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총 26억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천연가스버스 127대, 천연가스청소차 7대, 전기자동차와 충전기 각각 5대를 보급한다.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사업은 경유 사용 시내버스 및 청소차를 천연가스 자동차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대구시는 2013년까지 천연가스 버스 2210대, 천연가스 청소차 90대 교체를 지원했다.

시는 천연가스버스를 구입할 경우 대당 1850만원을 지원하고 청소차는 2700만원을 지원해 지속적으로 천연가스 보급을 독려한 결과 현재 운행 중인 버스 1658대를 모두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했다.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은 관공서와 공공기관이 전기차를 구매하면 같은 종류의 경유나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과의 가격 차이에 대해 3000만원까지 구매 지원비와 완속 충전기를 지원한다.

2011년 처음 보급 이후로 현재까지 대구도시공사 등 8개소에 전기자동차 10대와 충전기를 설치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표지 발급은 1600cc 미만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표시하는 스티커를 발급하고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유료도로 통행료를 60%까지 감면해 주는 제도로 지난해까지 534대의 자동차가 표지를 발급 받아 운행하고 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표지를 발급받으려면 차량 소유주가 신분증과 자동차등록증, 자동차 판매영업소에서 발행하는 저공해 자동차 증명서를 지참해 대구시 환경정책과나 차량등록사업소, 각 구·군의 환경 부서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대구시는 향후 관련 규정을 개정해 현행 5종류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만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표지 발급 제도’를 전기차와 저공해 휘발유 차량을 포함하는 ‘저공해 자동차 표지 발급’ 제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확대와 더불어 노후 경유차량 저감장치 보급, 공회전 제한지역 확대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대기질 개선대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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