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누적 수출액 1605억달러, 주요 수출품목 중 1위

석유제품 수출액이 3년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3년간 총 1605억달러를 수출하며 주요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2013년 석유제품 수출액은 528억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2011년 516억달러, 2012년 561억달러에 이어 3년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한 셈이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10년도 안돼 5배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

이로써 석유제품의 최근 3년간 누적 수출액은 1605억달러를 기록, 반도체(1577억달러), 자동차(1412억달러) 등을 제치고 국가 주요 수출 품목 중 수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및 사상 최대의 수출액∙무역흑자를 기록하는데 석유제품의 수출 강세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 3년간 석유제품 주요 수출국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18.5%를 기록했고, 이어 싱가포르(16.3%)와 일본(14.6%)이 뒤를 이었다.

단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및 정제시설 신∙증설로 對중국 수출비중은 21.3%(2011년) 에서 16.4%(2013년) 까지 감소했으나, 정유업계의 수출 다각화 노력으로 미국(5.3%), 호주(5.2%), 네덜란드(3.4%) 등 북미 및 EU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여 500억달러 이상 수출을 유지해 왔다.

특히 석유제품 수출 호조는 최근 몇 년간 고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함께 정유업계의 수출 주력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업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5년간 고도화 시설 등에 11조원 넘게 투자했으며, 수출지역 다변화 및 효율성 제고에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석유수요 감소, 정제마진 악화 등으로 정유업계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우려되지만 앞으로도 국내 대표 수출산업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주요 수출품목 추이 ('11~'13)]

[국가별 석유제품 수출 추이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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