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산업부문의 전력 및 도시가스가 수요 주도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손양훈)은 2014년 총에너지 수요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86.5백만 TOE로 전망하고 전력이 에너지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산업부문의 에너지수요 증가가 두드러지고 원자력발전은 이용률 상승으로 발전량이 크게(12.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총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286.5백만 TOE로 지난해에 이어 총 에너지수요 증가율은 경제성장률(3.7%)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2012년 2.0%, 2013년 2.8%을 기록했으며 2014년 3.7%로 예상되는데  2009년∼2012년까지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상회했지만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에너지수요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하회한다는 얘기다.

올해 총에너지수요 증가는 산업부문의 전력(4.2%)과 도시가스(7.1%)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는 0.9% 증가가 예상되며  납사 1.6% 및 수송 연료유 0.9%로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탄은 0.9% 증가하며 연말 신규 석탄발전소(영흥화력5호기)의 준공에 따른 발전용과 철강설비 증설에 따른 제철용 수요 증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LNG는 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 발전의 이용률 증가로 발전용 수요는 정체되지만 연료대체 현상의 지속으로 도시가스 수요는 비교적 큰 폭인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력은 12.9%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케이블 문제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던 일부 원전이 올해 초 재가동됨에 따라 원자력 발전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력은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활동의 증가로 산업용 수요가 4.2% 증가하고, 가정·상업·공공용 수요는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최종에너지 수요는 경기회복으로 2.2% 증가한 214.4백만 TOE로 전망했다.

산업용은 2.7% 증가할 것으로 봤다. 도시가스(7.1%), 전력(4.2%), 납사(1.6%) 등이 산업부문 에너지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송용은 1.3% 증가하며 고유가 상황 지속에도 불구하고 승용차의 대형화와 물동량 증가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정·상업·공공용은 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가스(2.1%), 전력(2.1%), 열에너지(0.7%), 무연탄(1.1%) 등은 증가하는 반면 석유는 연료대체 지속으로 3.1% 감소할 것으로 봤다.

2014년 에너지수요전망의 주요 특징은 에너지원으로는 전력이 에너지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것.

전력수요 증가율(3.2%)은 경제성장률(3.7%)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산업용 수요는 4.2%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에는 발전설비가 약 10% 증설돼 전력수급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부문으로는 산업부문이 에너지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봤다.  최종에너지 수요증가의 76%가 산업부문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에너지원단위는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되지만 1인당 에너지소비는 5.73 TOE로 OECD 주요국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원단위(TOE/백만원)는 2012년 0.252→ 2013년 0.246→ 2014년 0.243 수준이다.

원자력 발전은 이용률 상승으로 발전량이 큰 폭인 12.9%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케이블 문제로 인한 일부 원전(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의 가동정지로 원자력 발전량이 크게 감소했다.

총에너지의 석유비중은 37.2%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총에너지의 석유비중은 2012년 38.1% , 2013년 37.8%에서 2014년에는 37.2%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같은 수요전망을 근거로 전기요금 수준을 지속적으로 현실화하고, 에너지 세제를 개선해 전기-비전기간의 소비왜곡을 시정하는 등 합리적 에너지가격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에도 전력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낮은 전기요금 수준으로 인한 수요증가 유발요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전력수요관리정책(피크전력 감축 등) 등 동·하계 전력수급안정대책을 지속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신규원전의 가동지연, 이상기후 발생, 발전설비 불시정지 등이 발생할 경우 전력공급 비상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계 한파 발생 시에는 발전용과 도시가스용 LNG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게 되므로 동계 LNG 수급 안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동절기 LNG 수급상황을 점검해야 하며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원전 가동정지에 따른 이용률 하락은 첨두부하용 LNG 수요 급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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