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핵심사업 전담할 행정ㆍ기술 통합 3개처 신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성회)가 조직개편을 통해 △광역망기획단 △냉방추진단 △전력사업처 등 3개 조직을 신설한다. 이는 올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들의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되는 광역망기획단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 열배관망(그린히트) 프로젝트'를 전담할 조직으로 광역망기획TF팀과 구축TF팀으로 구성됐다. 임시적 성격을 띄고 있으나 그린히트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감안, 가장 먼저 조직구성이 이뤄졌다.

냉방추진단은 제습냉방 등 지역냉방 보급 확대를 책임지게 된다. 냉방정책팀과 기술팀을 통합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전력사업처는 전력정책팀과 관리팀을 하나로 묶었는데, 이는 비중이 커진 공사의 전력사업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개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의 공통점은 신설되는 사업처들 모두 기존 제도(행정)와 기술(연구)팀을 한데 묶었다는 것이다. 이는 주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심 끝에 '가장 효율적이고 낭비 없는 조직 형태'를 갖추게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사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이와같은 조직개편 구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임사장 선임이 지연되며 개편도 함께 미뤄진 것. 김성회 사장 선임 후 원래대로라면 이달 초부터 조직개편과 그에 따른 인사 발령이 이뤄졌어야 하나 사장 업무파악 등의 이유로 내달 중 관련 내용들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100% 확정된 것은 아니며 최종적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충분한 검토 끝에 결정된 안이기 때문에 최종 승인 단계에서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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