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미주 수주 줄어 전년 대비 1.7% 하락
올해 경기회복세…첫 700억달러 돌파 전망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소폭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63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648억달러)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지속된 세계 경제위기와 중동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업부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 연속 600억달러 이상 수주했다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 프로젝트 수주액을 보면 아시아 지역은 248억달러로 전년 대비 40.4% 증가했다. 아프리카은 69억달러를 기록해 27.6% 늘었다.

반면 중동 수주액은 140억달러로 33.0% 감소했으며 미주 지역도 81억달러를 기록해 27.5% 줄었다.

설비별로는 석유·가스 분야 수주액이 183억달러로 79.1% 급증했다. 반면 석유화학(▽36.4%), 해양(▽16.6%), 산업시설(▽15.2%), 발전·담수(▽9.6%) 등 분야는 침체됐다.

특히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주액 가운데 84.4%(537억달러)는 5억원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로, 해외플랜트 프로젝트의 대형화 추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산업부는 올해 세계 경기회복, 고유가 지속 등으로 해양플랜트 수주액이 처음으로 7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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