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바탕 비전 로드맵 제시한다

**2014년, ‘에너지 기술’을 말한다

정부는 창조경제 실현의 일환으로 올해 에너지 R&D 분야 확대를 선언하고 지원 및 제도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쌍두마차 역할을 맡게 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2012년부터 에너지기술평가원을 이끌고 있는 안남성 원장과 전문연구원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기우 에너지기술연구원장에게서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소통 중점…청렴기관으로 거듭날 터-
-에너지연구개발-사업화 연계 중점-



안남성 원장은 지난해 평가원의 성과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직원간 소통 및 신뢰 향상을 꼽았다.

“내부 설문조사 결과, 전년에 비해 조직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13년 종합 청렴도에서 2등급을 받는 등 청렴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안 원장은 취임 후 직원들의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IEA의 전문가 그룹에 직원들을 참여시켰다. 이는 ‘에너지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수준의 R&D 전담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포석이다.

안 원장은 또한 “정부의 에너지 R&D 수요가 매년 확대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에 7592억원 수준의 에너지R&D 예산을 확보한 것과, 특히 원별 사업에서 공급·수요관리·혁신기술 등 R&D 목적에 따라 구분, 추진 가능한 사업구조로 개편된 것도 지난해 성과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산업통상자원부로 개편되면서 에너지 R&D와 에너지정책의 연계성 강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안 원장은 “국가에너지정책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안보, 온실가스감축, 일자리 창출, 경제적 효과 등을 고려한 R&D 소요예산과 기술개발 우선순위를 도출해 R&D 투자금액 및 세부기술 우선순위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략로드맵의 성격상 단위 핵심기술별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음에 따라 국가차원의 장기 목표치 제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에너지산업의 전반적인 시장 분석, 국내 기술역량, R&D 투자효율성 등을 고려한 사업부별 투자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것이 안 원장의 견해다.

“평가원은 국가 에너지기술 R&D 전략 기반의 가격, 성능목표, 등 지표 및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비전로드맵’ 수립을 통해 에너지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 에너지기술 R&D 마일스톤을 제시할 것입니다. 전략로드맵이 기업의 사업모델에 기반한 전략품목 단위로 수립됐다면 비전로드맵은 전략로드맵 보다 상위에서 R&D 목표를 제시해 세부기술에 국한되지 않는 중장기 R&D 목표를 설정, 최적의 기술개발 전략 선정을 유도하는 것이지요”

에기평은 올해 에너지기술 연구개발을 사업화와 연계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에너지기술 R&D의 시장수요 대응을 위해 기획·평가·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작업을 실시 중입니다. 이를 통해 시장지향 기획절차 도입 및 프로그램 개편, 사업화 평가지표 개발 및 컨설팅 기능 도입, R&D 성과의 민간투자 촉진기능 제고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안 원장은 올해 계획에 대해 “글로벌 경제위기, 기후변화 대응 등 외부 변화와 블랙아웃, 전력피크, 과학기술·ICT와 에너지산업의 결합, 에너지 안전의 사회적 요구 강화 등 국내 에너지관련 제반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평가원의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올 한해 정부와 에너지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정책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개발이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안보, 기후변화대응, 에너지안전, 일자리 창출, 경제적 효과 등을 고려해 중장기 예산 및 기술개발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평가방식 또한 서면평가, 현장점검, 컨설팅 평가 등으로 세분화 할 계획입니다. 특히 산업의 수급 불균형이 심한 중소기업 인력 수요에 대응토록 실제 중소기업 취업효과가 높은 전문대학 등 기초트랙 지원을 강화, 기업의 수요와 눈높이에 맞춘 에너지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창의·융합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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