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해 적기준공 완료에 ‘감사’

허종 삼환기업 대표는 1992년부터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한 천연가스 공급 주배관 건설공사 10건을 모두 준공기간 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굴곡이 심한 선로, 동절기 공사중지 등 강원산간의 열악한 시공 여건에도 신공법 적용과 지역협의체를 통한 사전 민원예방 등으로 도시가스 적기 보급에 기여했다.

△미공급지역 도시가스 확대보급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됐다. 소감은.

먼저 LNG 주배관공사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도와주신 지역주민, 지자체 관련부처와 이번 준공을 위해 노력해 주신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설계사 및 협력회사 등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이번 사업은 제9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천연가스 미공급지역의 공급망 확충을 통해 지역간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당사에서는 2009년 6월 공사에 착공, 2013년 12월까지 5년여 동안 삼척~영월간 주배관 연장 총 63㎞, 공급관리소 4개소를 신설했다. 모든 임직원 및 협력업체 근로자가 한마음으로 단 한명의 인명사고 없이 무재해 준공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사업 추진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이 사업은 천연가스 주배관공사에 대한 지역주민의 막연한 불안감이 팽배해 타사업보다 민원으로 인한 극심한 갈등이 우려됐던 사업이다.

지역주민의 민원으로 인해 관리소 부지확보의 어려움 및 착공지연과 산간 오지지역의 특성상 사토장 부지확보 등이 가장 어려웠던 점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발주처와 시공사가 하나가 돼 지속적인 노력으로 주민공청회를 통해 주배관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공급관리소 설치로 인한 재산권 문제 등의 우려를 해소시키면서 일부 지역주민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주민숙원사업 지원, 지역 고등학교 장학금 지급 등을 통해 민원을 최소화하면서 주민들과의 합의를 도출, 적기 준공을 이루게 됐다.

△이 사업이 갖는 의미를 짚어본다면.

무엇보다 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됐던 미공급지역에 값싼 도시가스연료를 공급함으로써 LPG, 전기 및 유류를 사용했던 주민들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LNG를 이용한 복합발전소 건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역주민들의 집단민원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련 인허가청의 신속한 업무처리와 발주처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현장관리로 무사고 준공을 실현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바람직한 도시가스 보급사업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건설공사 중 도시가스 공급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갈망은 상상 이상이었다.

경제성을 무시하고 도서벽지까지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정부 및 지자체와 사업자들의 협의를 통해 도시와 농어촌간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했으면 한다.

△덧붙이고 싶은 말.

천연가스는 가장 안전하고 환경에 가장 유익한 연료이지만,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을 접한 대다수의 시민들은 매우 위험한 연료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포스터 공모 또는 신문매체나 TV 광고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등으로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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