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전 의원-강주덕 전 가스公 본부장 '승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 사장 자리를 둘러싸고 김성회 전 국회의원과 강주덕 전 가스공사 기획본부장이 진검 승부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두 사람이 최종 2배수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초 사장 후보 공모를 통해 8명의 지원자 중 3명 선정,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에 추천했다.

당시 김 전 의원과 강 전 본부장, 그리고 신준상 전 E1 사장이 3배수에 오른 후보들로 확인됐다.

이들 3명의 후보는 각각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공기업 에너지전문가, 민간기업 전문경영자라는 경력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인물들로 평가돼 왔으나 결국 신 전 사장이 탈락하면서 결국 두 후보 간 1대1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김 전 의원의 경우 일찌감치 내정설이 나왔을 만큼 신임 사장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지만 다른 후보와 에너지에 대한 전문성에서 비교되며 최근 ‘낙하산 인사’라는 야권의 비난마저 거세지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강 전 본부장은 한전,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을 두루 거치며 ‘에너지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전문성에서는 김 전 의원에 앞서지만 지명도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내달 11일 주주총회를 통해 두명 중 한 명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이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고 안착할 지, 아니면 강 전 본부장이 전문성을 인정받아 판세를 뒤집을 지 에너지업계의 시선이 집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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