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스인의 축제이자 가스업계 최대 행사인 WGC 2018 유치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9월 ‘WGC 2009' 유치를 위한 경선에 참가해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와 경선을 벌였다가 2차 투표까지 가는 경합 끝에 석패한 경험이 있다.

3년 전 네덜란드에 완패한 아르헨티나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인 데다가 타 경선 참가국에 비해 IGU내 위상이나 활동 면에서 미약한 점, 차기 WGC 2003 개최지가 일본이라는 점에서 대륙간 안배원칙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해 유치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시 경합국인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는 집행이사국 멤버로서 참여하고 있었다.

이번에 유치에 나선 WGC 2018은 현재 IGU 실사단의 실사 후 회장 후보자 및 후보국에 대한 평가를 앞두고 있다.

최종 개최국 선정은 11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IGU 총회에서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10여년 전 WGC 2009 유치 때와 마찬가지로 대륙간 순환에서 불리하고 행사개최 등을 통한 기여도에 비해 논문발표, 전문위원회 활동 등 연구분야의 참여도가 다소 미흡한 점 등이 불리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꾸준히 IGU 활동에 기여한 점과 행사개최를 위한 인프라 및 운영능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아시아지역 회원국수가 비교적 많다는 점 등은 유리한 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WGC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스공사 등 에너지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유치활동 기간과 유치 후 행사준비 기간 등에 소요되는 제반경비에 대한 적정한 부담은 물론 에너지업계의 네트워크를 통한 WGC 유치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WGC가 가져올 경제적, 비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스란히 우리 에너지업계가 누리게 될 과실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WGC 2018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WGC 2021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측면에서도 이번 WGC 2018 유치 노력에 에너지업계 모두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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