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기관, 150억원 투입해 859개 中企 지원

정부의 ''공공기관 산업혁신운동 3.0'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메리어트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섭 산업정책실장,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상근부회장, 12개 공공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산업혁신운동 3.0 참여 협약식'이 개최됐다.

3.0운동은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동반성장을 2차 이하 협력사로 확대해 공정,경영,생산기술 등 기업전반에 걸친 혁신을 지원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패러다임이다.

지난 6월 18일 11개 주요 대기업 그룹(’13~’17년 2055억원 출연)과 대한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 산업부 등 정부기관이 참여해 출범했으며 중견기업 15개사도 지난 9월12일에 추진 협약(’13년 11억8000만원 출연)을 체결하는 등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협약에 참여한 12개 공공기관은 ‘13~’17년간 150억2000만원을 투입, 859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으로 추진방식을 다양화하는 한편 공공기관 사업분야의 특수성을 반영해 맞춤형 혁신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공공기관은 동반성장투자재원 출연(중부발전 등 5개 기관), 외부위탁을 통한 자체사업 추진(한수원 등 6개 기관), 내부 전문가 활용(가스안전공사) 등 기관별로 자율적으로 추진 방식을 택하여 혁신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에너지, 자원 등 해당 사업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설비안전, 자원개발 등 분야를 중점 지원하거나 기존 3.0운동 참여기업에 대한 안전설비 진단 및 개선 지원 등 재능기부 형태의 참여도 이뤄진다.

이밖에도 3.0운동 참여기업에 대해 해외진출, 인증취득, 전시회 참여 등도 기관역량에 따라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이관섭 실장은 축사를 통해 "공공기관의 참여가 3.0운동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저변을 넓히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공공기관이 참여 중소기업에 대한 헌신적인 지도와 지원으로 혁신성과를 극대화하고 성과공유제 확산, 대금지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여타 동반성장 활동도 지속 강화해 나가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협약 체결 공공기관 대표들도 향후 적극적인 사업운영으로 상생의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기준 공공기관 총 구매액은 약 45조2000억원으로 중소기업과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거래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행사를 계기로 3.0운동의 산업계 확산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협약에 참여한 인천항만공사는 산업부 소관인 다른 참여 공공기관과 달리 해양수산부 소관으로, 향후 3.0운동이 산업부 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 공공기관으로도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중앙추진본부는 지난 13~14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모집 중소기업 중 10월25일 기준 사업계획서 작성이 완료된 1034개사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기업별 사업계획서에는 현장진단을 통하여 부문별로 도출된 혁신과제(1969개 도출)와 이러한 과제 달성의 기준이 되는 핵심 성과지표(2308개 도출) 등이 담겼으며,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기업별 지원 규모 및 내용이 결정됐다.

이번 운영위 의결로 1차년도 총 출연금 330억원 중 금번에 190억4000만원이 참여 중소기업의 생산혁신 컨설팅(97.4억원) 및 설비투자(93억원)에 지원될 예정이다.

중앙추진본부는 잔여 500여개사의 사업계획을 추가적으로 검토, 승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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