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덕 前 가스공사 본부장 3배수 포함
김성회 前 의원 내정설에 변수로 작용

기획재정부에 3배수 추천된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후보에 강주덕 전 가스공사 본부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김성회 전 의원의 사장 내정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지역난방공사 사장 후보로는 김 전 의원과 강 전 본부장 외에 이종인 전 한국지역난방기술 사장, 전홍빈 전 지역난방공사 본부장과 민간기업 출신 인사 등이 거론됐다.

아직까지 공사 내부나 기재부 측에서는 별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김성회 전 의원, 강주덕 전 본부장과 함께 전홍빈 전 본부장이 3배수에 포함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성회 전 의원 내정설이 아직까지는 가장 유효하다.

일각에서는 처음 내정설이 나왔을 때 언론에서 이를 크게 부각시키지 않아 정부가 그대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파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현역 의원 시절 지식경제위원회(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에너지 분야에 문외한이 아니라는 점에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한전, 가스공사, 가스기술공사 등을 두루 거치며 에너지 전문가로 꼽히는 강 전 본부장이 3배수에 합류함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김 전 의원 내정설에 무게가 크게 실렸었으나 강 전 본부장이 3배수에 포함됨에 따라 반전이 일어날 여지가 생겼다”면서도 “아직까지는 김 전 의원이 가장 유력한 사장 후보라는 점에서는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내달 3일로 예정된 공사 주주총회가 1주 가량 연기될 전망이다. 이는 3배수 중 2명을 정하는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소집이 일정상 연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내달 3일 주총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며 “며칠 내로 주총 일정이 다시 확정, 공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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