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원전 60년 가동 보증 아니다”

시민사회단체가 UAE원전을 수주하면서 60년간 가동 보증을 했다는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한전이 반박하고 나섰다.

녹색연합 등 16개 시민사회단체는 3일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는 ‘60년간 가동 보증 등’이 결정적인 계약조건 중에 하나였다는 의혹이 일본 등 해외에서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50년간 폐쇄된 핵발전소의 설계수명이 30~40년인데 평균 가동시간은 23년에 불과한 상황에서 건설가동 경험이 없는 APR1400 모델에 대한 전수명 보증을 해 사고와 고장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향후 60년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전은 2009년 12월에 체결된 UAE원전건설 주계약은 한국형 APR1400 모델 4기를 건설하기 위한 계약으로서 운영단계에서의 책임은 규정하지 않았고 다만 주계약상 한전은 준공후 2년간 하자보증책임을 지며 원자로 설비 등 주요 기자재에 대해서는 준공 후 4년간 하자보증책임을 진다고 해명했다.

한전은 국제 관례에 따른 하자보증기간은 2~4년이며 하자보증기간 이후의 수리·교체 비용은 UAE측에서 부담하므로 60년간 사고와 고장으로 인한 비용을 감수하여야 한다는 기자회견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