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전문가들 주제발표 예정

전기자동차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는 9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신규이차전지 어플리케이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최근 전기자동차 기술의 최대 이슈는 2차전지다. 그동안 휴대폰, 노트북 등 IT 제품용으로 사용됐으나 최근 전기자동차의 등장으로 인해 2차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IT용 이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가 수량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기업들 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 2차전지산업은 올해도 그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튀니지에서 시작된 중동지역의 민주화 시위가 이집트, 리비아 등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3일 현재 중동산 두바이유의 경우 100달러를 훌쩍 넘긴 10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1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유가 상승 전망으로 석유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대체 산업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석유에너지를 대체할 전기자동차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그 추이가 더욱 주목된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배터리 성능 개선과 함께 가격 하락이 전제돼야 하고 충전인프라 등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시현 SB리모티브 상무가 자동차용 배터리의 현주소와 전기자동차 시대 도래를 위한 환경 조건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에 있으며 이기상 현대기아자동차 HEV개발실 상무와 권상순 르노삼성자동차 이사가 전기차 개발스토리 및 전기자동차의 성능 비교 등을 통해 전기자동차에 대한 보다 생생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홍유식 솔라앤에너지 상무는 2차전지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으며 향후 시장 규모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임성기 건국대 교수는 대용량 저장장치(ESS)의 기술동향 및 NaS(황화나트륨) 기술 특징 및 업체들의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환경부 친환경전기자동차 보급 TF팀에서는 2012년까지 4000대 이상,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0%인 100만대 이상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해 대기오염물질 총 30만톤을 저감하고 온실가스 총 670만톤을 감축하는 계획 등 정부의 전기차 보급을 위한 여러 정책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목표(자료제공: 환경부).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