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개업체 900여부스…'에너지트랜드 한 눈에'

▲ 주요 내빈들이 개막을 선언하는 테이프커팅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에너지산업 전시회 ‘2013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16일 개막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필두로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구자균 지능형전력망협회장, 박상진 전지산업협회장 등 에너지효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및 전지산업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해 제33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에너지효율 중심의 ‘녹색에너지전’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망라하는 ‘신재생에너지전’ △지능형 전력망 기술을 대거 선보일 ‘코리아스마트그리드 엑스포’ △이차전지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터 배터리전’의 4개 전시회로 통합 구성돼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에너지전시회로서 한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등 국민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절전 의식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고효율기기, 신재생에너지설비, 스마트 그리드 및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번 합동 전시회는 에너지 산업 간 융합 및 시너지 창출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에너지 등 약 270개업체 900여부스를 통해 최신제품 및 장비, R&D 성과물이 전시되는 에너지 비즈니스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상 첫 통합 전시회, 4가지 색 한데 어우러져

녹색에너지전은 에너지효율 제고 및 실생활에서절약 상시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대거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가정용 보일러 대표기업 경동나비엔은 온수와 전기를 동시 생산,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주는 마이크로 보일러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한 가스엔진 구동방식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였다.

신재생에너지전은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별 설비 및 제품을 전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최신기술을 뽐냈다.

한화솔라원은 습기와 바람에 강한 내부식성 차세대 태양전지 모듈을 전시했으며 삼성인더스는 현재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지붕일체형 태양광 시스템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통합 전시회로 올해 에너지대전에 첫 선을 보인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는 지능형 전력망 구축과 관련, 최신 제품과 장비가 전시돼 한국 스마트그리드 산업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송암시스콤은 별도 변환장치 없이도 간단하게 스마트그리드 망을 구성할 수 있는 모뎀 장비를 전시했으며 이젝스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스마트그리드 장비를 원격 관리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를 출품했다.

역시 에너지대전에 처음 나선 ‘인터배터리전’은 전지산업 관련 제품 등이 전시돼 최신 전지산업 비즈니스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미섬시스텍은 ESS(에너지저장시스템)에 사용되는 배터리팩을 출품했고 솔브레인은 전지 수명 및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능성 전해액 제품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는 이밖에도 수출상담회, 세미나, 시상식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더불어 △해외국가관 △건물에너지관 △전기자동차관 등 테마관을 운영, 관람객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국내 에너지 전시회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는 고효율·저탄소 사회의 밑거름이 되는 뜻 깊은 자리”라고 전시회 개막을 축하했다.

▲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가운데)와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왼쪽)이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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